대기에 가득 차 푸른 하늘을 앗아가는 미세먼지는 ‘은밀한 살인자’라는 악명을 떨친다. 마스크를 써도, 공기청정기를 가동해도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부유하다 우리의 몸속으로 침투해 건강에 위협을 가하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더 나은 도시 환경은 물론 시민들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실시간 관리 수원시는 8개 지점에서 대기오염을 측정한다. 고색동, 광교동, 신풍동, 영통동, 인계동, 천천동, 호매실동에 위치한 7개 도시대기 측정소와 동수원사거리의 도로변 측정소에서 5분 간격으로 대기 관련 정보가 수집된다. 측정 항목은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풍속, 온도 등이다. 이렇게 파악한 대기 관련 정보는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매월 대기환경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수원시 홈페이지 시정소식과 대기질알리미 서비스에 공개한다. 이 정보들은 수원시가 대기질 개선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로도 활용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미세먼지 관련 경보는 두 가지로 운영된다. 먼저 ‘대기오염 경보제’는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오존 등의 시간당
도시녹화사업의 대안으로 떠오른 ‘그린커튼’을 올해도 수원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수원시는 공공청사 19개소, 도서관 6개소, 학교 4개소 등 공공건물 40개소에 그린커튼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그린커튼 사업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로프를 설치해 1년생 열대성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외벽을 덮게 하는 것으로, 수원시가 지난 2018년부터 시작했다. 설치 효과로는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5도가량 낮춰 에너지 절약은 물론, 미세먼지 농도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시는 그린커튼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물의 씨앗을 시민들에게 보급하며 확산을 돕고, 기관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재)수원그린트러스트와 협력해 풍선초 등을 개인과 기관 등에 무료로 보급했고, 6월에는 (사)생태조경협회와 함께 모종 2000본을 배부했다. 특히나 효율성이 좋다는 이유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며, 전국 30여 개 지자체 관계자가 수원시를 방문해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윤재근 수원시 녹지경관과장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는 그린커튼 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린커튼이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