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과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빠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골 결정력 부족으로 ‘남미의 복병’ 페루에게 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A매치 평가전에서 0-1으로 졌다. 3월 A매치 2연전에서 1무 1패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이날 패배로 1무 2패를 기록하며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오현규(셀틱FC)와 황희찬(울버햄튼)이 투톱으로 나섰고 미드필더는 이강인(마르요카), 원두재(김천 상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으로 꾸렸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삼성), 박지수(포르티모넨스), 정승현(울산 현대),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으로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승규(알 샤밥)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 수비 조직력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위기를 맞았다. 전반 4분 페루 베테랑 공격수 파올로 게레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위력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승규가 몸을 날려 막아낸 한국은 전반 10분 수비과정에서 무리하게 공을 빼앗기 위해 한쪽으로 쏠린 사이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페루 레이나가 노마크 찬스를 맞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가나와 격돌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H조 2차전을 치른다.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겨 승점 1점을 챙기며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벤투호가 16강 진출을 하기 위해서 최소 승점 5점을 획득해야 하기 때문에 가나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호재와 악재가 겹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우루과이전에 나서지 못했던 ‘황소’ 황희찬이 이틀 연속 팀 훈련에 나서며 가나전 출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황희찬은 ‘캡틴’ 손흥민 다음으로 확실한 공격 옵션이기 때문에 그의 복귀는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또한 황희찬과 같은 이유로 그동안 훈련에 불참했던 오른쪽 풀백 윤종규도 팀 훈련에 참가하면서 회복을 알렸다. 반면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라인의 핵심 김민재는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종아리를 다쳐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숙소에서 치료를
수원 삼성이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완패했다. 수원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팔로세비치와 나상호에게 연달아 골을 헌납하며 0-2로 패배했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시즌전적 1승 4무 4패(승점 7점)로 11위에 머물렀다. 또 지난 2월 26일 수원FC전 1-0 승리 이후 7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서울과 역대 전적에서도 5승 9무 18패로 크게 뒤지며 K리그 최고의 라이벌 전이라는 평가를 무색케 했다. 반면 서울은 2승 4무 3패(승점 10점)로 지난 대구FC와의 개막전 승리(2-0 승) 이후 8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공동 8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수원은 불투이스, 이한도, 장호익으로 스리백을 구성하고, 이기제, 유제호, 사리치, 김태환이 중원을 채웠다. 전방에는 류승우, 김건희, 정승원을 배치했다. 골키퍼 박지민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4-1-4-1을 들고 나왔다. 양한빈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윤종규, 이한범, 오스마르, 이태석이 포백을, 기성용이 중원에 배치됐다. 2선에는 조영욱, 팔로세비치, 한승규, 나상
성남FC가 숫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성남은 4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28분 박수일의 퇴장으로 숫적 열세에 놓인 가운데 나상호가 선제골을 뽑았지만 김영빈과 임채민에게 연속골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5승 7무 12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문 성남은 하위권 탈출에 실패하며 강등 위기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강원의 거센 공세에 밀렸지만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아내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그러나 성남은 전반 28분 박수일이 강원 고무열에게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발이 깊게 들어가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숫적인 열세에 놓였다. 10명이 싸우고도 전반을 실점없이 마친 성남은 후반 초반 강원 임채민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한숨을 돌린 뒤 전반 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라올 볼을 임채민이 헤딩으로 걷어내자 이창용이 다시 헤딩으로 문전으로 밀어넣었고 이 볼을 잡은 나상호가 멋진 터닝슛으로 강원의 골망을 가른 것. 1-0으로 앞선 성남은 이후 강원의 공세를 막
성남FC가 나상호의 멀티골에 힘입어 리그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리그 6위로 도약했다. 성남은 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인천과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친 나상호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로 승리가 없었던 성남은 시즌 4승째(5무 6패)를 신고하며 승점 17점으로 단숨에 리그 11위에서 6위로 5계단을 뛰어올랐다. 반면 우여곡절 끝에 조성환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하고 올 시즌 첫 승을 노린 인천은 15경기 연속 무승(5무 10패·승점 5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성남은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인천을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전반 16분 인천 아길라르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문을 벗어나며 한숨을 돌린 성남은 4분 뒤 나상호가 미드필드에서 상대 볼을 중간에 뺴앗아 오른발 슛까지 연결시켰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몇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한 성남은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인천의 역습 상황에서 이태희가 이준석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이준석이 발에 걸려 넘어지며 레드카드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