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운전면허 시험장이 전면 예약제로 운영되자 응시생들이 비수도권 지역으로 원정 시험을 보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거리두기 차등에 따른 ‘풍선효과’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방역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로교통공단은 지난달 12일 수도권 내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진행되는 학과시험, 교통안전교육을 사전예약제로 전환했다. 이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것으로, 통상 100여명이던 시험응시 인원은 현재 30명으로 줄었다. 공단의 이러한 조처에 운전면허 응시생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인원 제한으로 예약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터넷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갈 운전면허시험장에 학과시험 등을 예약하면 오는 31일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운전면허 응시생 신모(20대)씨는 “운전면허 시험 접수가 예약제로 변경된 이후 시험을 치르려면 한 달 정도 걸려 시간을 할애하기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운전면허 취득 기간이 늘어나면서 일부 운전면허학원은 셔틀버스를 이용해 비수도권 면허시험장으로 응시생을 실어 나르고 있다. 비수도권 운전
행정안전부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4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합동점검을 통해 발굴한 321건의 개선사항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도로교통사고 사망자 3349명 중 보행 사망자는 1302명(39%)이며, 이 중 노인 보행사망자는 57%에 달하는 743명으로 조사됐다. 노인이 보행자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번 점검은 10월 29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교통사고 다발지역 43곳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대한노인회가 합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교통사고 다발지역 43곳에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313건이 발생했다. 교통사고 발생 장소는 시장이 204건(80%)으로 가장 많았으며, 역‧터미널 주변 44건(14%), 병원 주변 39건(12%) 순이었다. 피해자 사고 유형은 도로 횡단 중 112건(36%), 차도 통행 중 45건(14%), 길 가장자리 통행 중 15건(5%), 보도 통행 중 14건(5%)순으로 나타났다. 현장점검 결과, 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를 비롯해 보도 확보, 속도 저감시설 설치, 시인성 개선 등 모두 321건의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