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파생상품인 FX마진거래(Foreign Exchange Margin Trading)를 빙자한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18억 원 상당 부당이익을 챙긴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불법 사설 외환 차익거래(FX마진거래) 사이트를 운영해 100억 원이 넘는 범죄수익금을 챙긴 혐의(도박공간개설 등)로 A(20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A씨 등이 범죄수익금으로 사들인 수입차와 부동산, 가상자산 등 약 40억 원 규모 재산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도 신청했다. ‘기소 전 몰수보전’이란 범죄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몰수 대상인 불법 수익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의 처분이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터넷 도박사이트 ‘FX○○’ 사이트를 운영하며 회원 1만1000여 명으로부터 1975억 원을 입금받아 그 중 118억여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FX마진거래는 두 개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며 환차익을 노리는 거래로, 금융위원회의 금융투자업 인가를 취득한 금융회사를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또 정상적인 FX마진거래는 증거금 1만 달러(약 1200만 원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SNS 단체 대화방에 아동 성착취물 등 불법 성(性) 영상물을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30대) 등 7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나머지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SNS 단체 대화방을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 등 1800여 개의 불법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 영상으로 사람들을 유인한 뒤 자신들이 제공한 도박 승패 예측 정보로 수익을 봤다는 허위 인증 글을 노출해 참여자들에게 도박사이트 가입을 유도했다. 또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대포폰 등을 이용해 채팅방을 개설했다. 이들은 지난해 n번방과 박사방 등 텔레그램 성 착취물 대화방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성 착취물 유포를 홍보 수단으로 하는 SNS 단체 대화방은 폐쇄했다. 대신 가상화폐와 주가 시세를 예측해주는 투자 전문가로 빙자해 홍보를 이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불법 도박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