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벗어날 수 없는 욘더마을…‘비바리움’서 무슨 일이?
비바리움 장르: SF, 드라마 감독: 로칸 피네건 출연: 이모겐 푸츠, 제시 아이젠버그 “가장 완벽한 안식처가 되어줄 거에요, 영원히.” 오는 16일 개봉하는 로칸 피네건 감독의 영화 ‘비바리움’은 주인공들이 벗어나려 해도 결국 자신의 집에 돌아오게 되는 기묘한 마을에 갇히게 되고, 의문의 아이가 배달되며 일어나는 과정을 그렸다. 극 중 함께 살 곳을 찾던 톰(제시 아이젠버그)과 젬마(이모겐 푸츠)는 중개인으로부터 ‘욘더’라는 독특한 마을의 9호 집을 소개받는다. 똑같은 모양의 주택들이 즐비한 욘더마을에서 알 수 없는 기묘함에 사로잡힌 순간, 중개인은 사라져 버린다. 어떤 방향으로 향해도 집 앞에 다다르는 이곳에서 톰과 젬마는 선택 없이 오직 살아갈 뿐이다. ‘비바리움’은 관찰, 연구를 목적으로 테라리엄 속에 소동물을 함께 넣어 감상하는 원예 활동을 뜻한다. 로칸 피네건 감독은 완벽한 삶의 공간을 찾던 커플이 미스터리한 마을의 9호 집에 입주하면서 기이한 경험을 겪고 점점 공포에 빠져들게 되는 이야기를 매혹적이고 독특한 비주얼로 표현한다. 또한 완벽한 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상은 개성과 선택의 자유조차 사라진 철저한 자본주의의 사회 시스템을 풍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