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여자 67kg초과급에 출전한 이다빈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kg초과급 결승에서 세르비아 밀리차 만디치를 상대로 10-7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21년 만에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다빈은 1라운드에서 만디치에게 기습적인 상단차기를 허용해 3점을 내줬다. 이어 몸통 돌려차기로 2점을 추가로 빼앗기며 0-5로 끌려갔다. 2라운드 이다빈은 공격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 감점을 유도한 후 몸통 돌려차기로 2점을 획득했지만, 이내 넘어지며 1점 감점을 당해 3-6으로 뒤진 채 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 승부수를 띄운 이다빈은 주먹을 이용해 1점을 추가한데 이어 몸통 공격으로 2점을 추가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종료 30초를 앞두고 주먹 공격과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3점을 내줘 10-7로 패했다. 한편, 세계랭킹 5위인 이다빈은 준결승서 세계랭킹 1위 비안카 워크던을 상대로 25-24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태권도 여자 67kg초과급에 출전한 이다빈이 결승에 올랐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초과급 준결승전에서 영국의 비안카 워크던을 상대로 25-24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3라운드 막판까지 22-24로 끌려간 이다빈은 종료 직전 회심의 왼발 킥으로 비안카의 얼굴을 공격, 극적인 승부를 만들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비안카를 꺾은 이다빈은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와 금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장준, 이대훈 등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선수들의 부진으로 태권도 종주국의 체면을 구긴 대한민국에게 이다빈의 활약은 첫 금메달을 기대케 한다. 이다빈이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62kg급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67kg초과급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어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3kg급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이다빈이 밀리차 만디치와의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이날 80kg초과급 남자 태권도에 출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