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대형 씽크홀이 발생해 긴급 보수공사를 했던 수원시청역 사거리 도로에서 통행을 재개한 지 10여 일 만인 2일 또다시 지반 균열이 일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분당선이 지나가는 자리인 수원시청역 사거리 건널목 지반 일부가 갈라지는 균열이 발생해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이날 오후 6시쯤 재보수 공사를 마쳤다. 특히 사고가 재발한 장소는 시가 동공 탐사 조사를 해 찾아낸 지하 H빔이 발견된 곳과 동일하다. 이 때문에 이날 해당 도로는 하루 종일 양방향 1차선 통제했으며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된 상황이다. 현장에는 굴착기 2대, 아스팔트 평삭기 1대, 4.5t 트럭 2대, 1t 트럭 4대 등이 투입돼 도로를 막고 보수공사 중이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이번 균열 원인에 대해 “씽크홀이 발생했던 자리의 맨홀 주변 접합부를 잘 다졌는데도 다짐이 덜 된 듯하다”며 “특히 1일 비가 많이 와 빗물이 들어가 균열이 더 생긴 것 같다. 깊게 동공이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수원 최대 번화가로 유동인구와 차량 통행량이 넘치는 분당선 수원시청역 사거리 일대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대규모 씽크홀(땅 꺼짐) 현상이 수차례 반복돼 시민들
수인·분당선 수원시청역 사거리 일대 구간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 40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시청역 사거리 도로 30여m 구간이 80㎝정도 내려 앉았다. 내려앉은 곳은 옛 갤러리아 백화점이 있던 곳으로 현재는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건물 신축 공사현장과 인접해 있다. 수원시는 신고를 접수하고 곧바로 현장 주변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임시 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번 땅 꺼짐 현상은 지하 상수도관이 누수되며 지반이 약해져 도로가 내려 앉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산발적인 땅꺼짐 현상이라 오후 4시쯤 복구 작업을 마쳤다"며 "상황을 봐서 야간에 도로포장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