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무료로 치킨을 대접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돈쭐'(돈으로 혼쭐)이 났던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가 또 선행을 베푼 사실을 전해 많은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철인7호 홍대점 점주 박재휘 대표는 15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분의 응원과 칭찬도 모자라 꿈만 같은 날들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자신의 선행에 대해서는 "결코 어떠한 대가를 바라며 행한 일은 아니었기에 겁도 나고 큰 부담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과연 이렇게 박수 받을 만한 일을 한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지난 2월25일부터 현재까지 배달앱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후원 목적으로 넣어주신 주문으로 발생된 매출 300만 원, 후원금 200만 원(봉무 및 잔돈 미수령),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100만 원을 보태 총 600만 원을 오늘 마포구청 꿈나무지원사업에 기부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건 제가 하는 기부가 아니라 전국의 마음 따뜻한 분들이 하시는 기부"라며 "제가 여러분을 대신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가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온정을 베푼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해당 지점에 주문 등으로 응원하고 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치킨 프랜차이즈 '철인7호' 본사에 고등학생 A군(18)이 보낸 손편지가 화제가 됐다. 김현석 철인7호 대표는 익명의 학생이 보낸 A4 용지 2장 분량의 편지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며 "이런 감동적인 사람이 우리 브랜드 점주분이라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남겼다. 편지에 따르면 A군이 감사함을 전하고자 한 사람은 철인7호의 서울 홍대점을 운영하는 박재휘 대표다. A군과 박 대표의 사연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7살 어린 동생과 함께 살던 A군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을 하던 음식점에서 해고된 뒤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실상 가장 역할을 해야 했던 A군은 나이를 속여가며 택배 상하차 업무 등으로 생활비를 벌었다고 했다. 그러던 지난해 어느날 A군은 어린 동생이 계속 치킨을 먹고 싶다고 보채 결국 거리로 나왔으나 가진 돈 5000원으로 치킨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없었다. 그렇게 형제가 거리를 배회하던 사이 철인7호의 박 대표는 쭈뼛거리는 A군을 보고 이들을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