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오는 7일 안산시 대부도 경기창작센터에서 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와 공동으로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선감학원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재단과 협의회가 공동주최ㆍ주관하고, 경기도가 후원하는 추모문화제는 2016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8회째를 맞는다. 이번 추모문화제에서는 선감학원 피해자와 도민 약 400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 옛 선감길을 따라가는 역사문화탐방, ▲ 선감학원 희생자 위령제, ▲ 추모사 및 헌화, ▲ 도민과 함께하는 추모문화공연, ▲ 도민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추모문화공연에서는 ‘치유와 희망’, ‘인식과 공감’이라는 주제로 선감학원 피해자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해 행사의 몰입감을 높이고, 도민체험부스를 별도 운영해 도민들에게 인권, 추모, 기억 등에 대한 다양한 교육·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재단과 협의회는 이번 추모문화제를 통해 선감학원 사건을 널리 알리고, 피해자와 일반 도민이 함께 도내 인권의식을 공유·증진하는 ‘상생과 화합’의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김영배 협의회장은 “선감학원 희생자 추모와 피해자 및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끌
제5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 ‘소년이 소년에게’가 경기도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19일 밤 10시 최초 로 공개됐다. 영상은 선감학원가 낭송과 함께 선감학원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일제강점기를 살아온 청소년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추모문화제의 의의를 알리며 시작됐다. 이어 소개된 ‘미니 다큐멘터리’는 1960년대 선감학원 입소자인 주광모 씨와 김성 씨 등 피해자들의 증언과 안산 지역사 연구소 정진각 소장의 설명 및 여러 사진 자료를 통해 선감학원 운영과정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들을 전했다. 다음으로 펼쳐진 경기도 무용단의 공연 ‘바람의 넋’에서는 우리 음악에 맞춰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무용수의 애절하고도 간절한 몸짓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바람의 넋’ 초반부는 선감학원 희생자가 묻힌 묘역에서 펼쳐져 비통함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첫 번째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 순서에 비춰진 선감묘지 위 세 사람의 모습은 가슴이 먹먹하게 다가왔다. 추모사 영상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감도에서 벌어진 국가 폭력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인사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피해자 대상 의료지원을 알리고,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 피해 사실 인정과 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