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 선출되는 가운데 ‘지역 일꾼’인 경기도의원들이 단체장 선거의 유력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천시·시흥시·안양시·군포시·광명시·의왕시·하남시·양평군 등 경기남부 지자체 8곳의 단체장 후보군으로 11명의 현직 도의원들이 거론된다. 부천은 ‘정청래의 정치적 동지’, ‘이화영의 변호인’으로 알려진 두 명의 유력 후보가 있다. 먼저 염종현(민주·부천1) 도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인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부천시장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도의원은 과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를 통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을 맺었고, 지난 민주당 당대표 선거 당시 정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김광민(민주·부천5) 도의원은 지난해 일찌감치 도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고, 부천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지역 내에서 유력한 부천시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으며, 지방선거를 앞둔 연말 또는 내년 연초 중 공식석상에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시흥은 11대 도의회 후
한국과 미국 간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펀드 조성을 위한 실무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한국 협상단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을 방문해 양해각서(MOU) 문구 최종 조율에 나선다. 협상 타결 가능성은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협상은 7월 말 관세 협상을 잠정 타결한 뒤 장기 교착 상태에 빠졌으나, 최근 양측이 투자 구성과 외환시장 안전장치인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이견을 상당 부분 좁히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 측은 전체 3500억 달러 가운데 현금 직접투자(equity) 비중을 5%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보증(credit guarantees)과 일부 대출(loans)로 충당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은 당초 일본과의 합의 사례를 예로 들며 ‘투자 백지수표’를 요구해 양국 간 견해차가 컸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5일 CNBC 인터뷰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 협상을 마무리하려 한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며 “향후 10일 내
‘10·15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하루 만에 경기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전역에 더해 과천, 광명, 성남(분당·수정·중원), 수원(영통·장안·팔달), 안양 동안, 용인 수지, 의왕, 하남 등 경기 핵심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었다. 인근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시·군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동시 지정했다. 이들 지역에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로 제한되고, 시가 15억 원 초과 주택은 최대 4억 원, 25억 원 초과 주택은 최대 2억 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2년 실거주 의무가 부과돼 사실상 매매가 묶인다. 핵심 타격지는 수원 지역이다. 영통·장안·팔달구 등은 최근 반등세가 뚜렷했던 곳으로 규제의 직격탄을 맞았다. 수원 권선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거래 문의가 활발했는데 발표 이후 하루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매도자도 매수자도 일단 관망 중”이라고 말했다. 인계동의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도 “대출 한도 축소로 실수요자 중심 거래가 사실상 멈췄다”고 전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잇따라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을 ‘국빈’ 자격으로 초청하는 방안을 두 나라와 최종 조율 중이다. 국빈 방문은 외국 정상 방문 가운데 가장 높은 격의 형식으로, 공식 환영식과 만찬 등 최고 수준의 의전이 제공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 일정이 유력하다. 한미 양국은 29일 한미정상회담을 열고 같은 날 국빈 만찬을 진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시 주석 역시 30일 한중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갖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국제사회의 두 강대국 정상이 하루 간격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이례적 장면이 연출된다. 이번 국빈 방한은 통상 서울에서 진행되던 관례와 달리,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부 의전 절차는 간소화될 가능성이 있다. 외교가의 관심은 이제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쏠리고 있다. 당초 APEC 기간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미중 정상회담은 최근 무역
이도아(경희대)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여자대학부에서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이도아는 16일 부산시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대회 태권도 여대부 62㎏급 결승에서 김지우(광주대)를 2-0으로 꺾었다. 8강에서 전북의 곽연수(우석대)를 2-0으로 제압한 이도아는 준결승에서도 경북의 김나림(동아대)을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도아는 김지우와 결승에서 1회전 시작 4초 만에 유효타를 얻어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를 압박하며 가볍게 1회전을 따냈다. 주도권을 잡은 이도아는 2회전 초반 상대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본인의 페이스를 찾아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고, 2-0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이도아는 대학 입학 후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여일부 73㎏급 준결승에서는 김효정(안산시청)이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에게 0-2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했다. 이밖에 삼락생태공원축구장에서 진행된 럭비 일반부 8강에서는 경희대가 경남럭비OB를 44-0으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제106회 대회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부산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
남양주시(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찾아가는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정비사업 조합 임원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정비사업 추진 과정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나아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원도심 활성화를 실현하기 위한 실무 중심 교육 과정이다. 시는 각 구역의 정비사업 추진 단계와 특성이 다른 점을 고려해 맞춤형 교육을 기획했다. 조합 임원들이 실제로 겪는 현안과 과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구성해 교육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아카데미는 ▲공정관리와 민원 대응 전략 ▲관리처분계획 수립 관련 실무 ▲정비사업의 정보공개 및 법률 분쟁 사례 등 조합 운영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내용을 포함한다. 교육은 각 정비구역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이해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시는 이번 교육이 ‘갈등제로 도시’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시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지만, 복잡한 절차와 이해관계로 인해 조합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아카데미는 각 구
남양주시는 오는 19일 다산상인회가 정약용 도서관 앞마당과 낟알 어린이 공원에서 ‘다산책길 책마당 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시가 올해 처음 도입해 추진 중인 ‘남양주형 상권 활성화 패키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다산상인회는 지난해 ‘다산책길’브랜드를 개발했고, 올해는 이번 주민이 참여하는 책마당 축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인지도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다산책길 캐릭터 포토존과 상인회 홍보 부스를 비롯해 △독서 쉼터 △어린이도서관 △책나바다(교환·나눔) △책비티아이(독서 성향 검사) △컬러링 아트 등 다산책길 브랜드가 반영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지역 출판사와 시민 책 수집가가 참여해 도서를 전시·공유하며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며, 현장 접수 등을 통해 참여한 시민들은 서로 책을 교환하거나 이웃과 나누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시는 이번 행사가 책을 매개로 이웃 간 교류를 촉진하며, 지역사회 구성원 간 활발한 소통과 지식 나눔이 이뤄지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지영 회장은 “다산책길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인회 회원들과 함께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며 “
남양주시는 16일 별내동 822-11번지 일원에서 ‘별내노인복지관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착공식은 서부권역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의 구심점이 될 별내노인복지관 건립의 시작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공사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착공식에는 주광덕 시장과 조성대 시의장을 비롯해 지역 도의원, 시의회 의원, 남양주시 노인회, 사회복지기관장, 별내동·면 기관단체장 등 16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별내노인복지관은 총사업비 336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7,170.91㎡의 남양주시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별내노인복지관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대강당 △물리치료실 △경로식당 △상담실 △각종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며,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완공 이후 별내노인복지관이 지역사회를 통합하고, 어르신들의 여가·건강·돌봄·사회참여 기능이 어우러진 노인복지 복합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별내노인복지관은 우수한 디자인과 친환경 에너지 건축기법을 적용해 남양주시 최대 규모의 복지관으로 조성될 예정”이라며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활동과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웃음꽃이 피는 행복한 복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의회는 16일 남양주시의회 소회의실에서 ‘남양주시의회 자치법규 연구용역’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시민 편익 증진과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자치법규 검토 및 정비를 위해 실시했으며, 지난 5월부터 5개월간 체계적인 조례 정비와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대표의원인 박윤옥 의원을 비롯한 연구단체 소속 이진환 운영위원장, 박경원 도시교통위원장과 용역 수행사 대표 및 책임연구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내용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으며,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수행기관인 사단법인 한국정책학회 백재환 책임연구원은 남양주시 자치법규 현황 분석자료에 대한 설명에 이어, 노인 및 장애인 복지·문화체육·도시 및 미래도시추진 등 각 분야별 조례 정비방안으로 △분산형에서 통합형으로 조례 체계 전환 △상위(기본조례)-하위(실행조례) 조례 체계구축 △시민참여 보장 조항 신설과 의견수렴 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조례의 체계적합성 달성의 중요성과 실효성·효율성 확보방안에 대해 설명 후, 조례 정비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으로 △지방의원의 조례안 발의 절차 개선 △입법 지원인력의 확충
남양주시는 ‘2025년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프라움악기박물관과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을 차례로 방문해 순회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운영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현장에 기반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은 경기도와 시의 보조금을 통해 관내 사립 박물관·미술관 7곳의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는 지난 5월부터 전시 일정에 맞춰 각 기관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간담회를 이어오고 있다. 간담회에는 홍지선 부시장과 시 관계자, 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시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기관 측의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나눴다. 9월 9일에는 프라움악기박물관을 찾아 기획전 ‘바로크 누구나 바로!바로!’를 관람했다. 바로크 시대 음악과 악기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건반악기와 현악기 등 시대별 악기를 통해 구성돼, 전시의 구성과 운영 방향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16일에는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의 기획전 ‘잠자는 숲속의 공룡 – 공룡정원으로 간 앤키’를 관람하며, 박물관이 자체 개발한 고유 콘텐츠 IP ‘앤키’를 활용한 스토리형 전시의 기획과 콘텐츠 운영 전략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