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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정비 우수상 받은 수원시, 하천관리 허점

지난 7일 건설교통부가 국토가꾸기 운동의 하나로 지방자치단체와 공무원에게 주는 제1회 '아름다운 하천정비 우수상'을 수상한 수원시가 하천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우수상을 받은 지 3일만인 11일과 12일 경기도내 4대 하천중 하나인 황구지천 일대에서 물고기 수 백마리가 집단 떼죽음을 당하자 수원지역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물고기 집단폐사가 수원시의 허술한 하천관리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대한아파트 인근 하천~오목천교~권선구 재활용선별장 옆 수문까지 어른 팔뚝만한 크기의 잉어는 물론 30cm정도 되는 메기 등 수 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황구지천 상류에서부터 밑으로 5km를 현장확인한 결과 권선구 재활용선별장 부근의 한 택배회사 옆의 수문 주변에서부터 떼죽음 당한 고기들이 떠올랐다.
오목천교를 지나 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옆은 물론 황구지천 일대 물가와 하천 중간에는 붕어,잉어,메기 등 죽은 물고기가 둥둥 떠 있었다.
황구지천에서는 지난 9월에도 화성 하수종말처리장 인근지점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바 있다.
수원시는 이번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 파악을 위해 황구지천수를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으며 10여명의 용역업체 직원을 동원해 죽은 붕어를 건져냈다.
시 관계자는 "육안으로는 하천의 오염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인근 공장과 주택가를 상대로 오염물질 유출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의 주요 하천에서는 최근 4년간 물고기 집단폐사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 2002년 9월3일과 9월20일에는 원천천에서 물고기 수 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했고 2003년 8월14일에는 황구지천에서 죽은 물고기 4~5천마리가 떠올라 시가 11만톤의 오수를 무단방류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같은 해 11월1일 서호천에서 수 백마리의 물고기들이,지난 해 9월초에는 서호천에서 물고기 수 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이에 대해 수원환경운동연합등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수원시가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에 건설된 수원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용량을 지난 2003년 말 1일 15만톤 추가증설해 52만톤 규모를 처리하는 등 최근 10년간 하천수질관리와 하수처리시설물 건설 및 운영에 수천억원을 들이고도 물고기 집단폐사가 왜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는 지 한심스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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