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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도로 시공 '멋대로'...부실 불보듯

의정부시가 계속된 도로 덧씌우기 공사로 표면이 높아진 가능로의 노면 파쇄공사를 하면서 시공사측이 비산먼지 방지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 생활불편을 초래하고 있는데도 수수방관만 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주택가 진입도로와의 선형을 맞추지 않아 도로의 높낮이가 제각각인가 하면 배수를 위한 구배도 고려하지 않고 멋대로 시공해 총체적 부실공사라는 지적이다.
15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의정부 문화교차로에서 시민회관 사거리를 통과하는 총 연장 1천60m, 폭 8m의 가능로 노면파쇄 공사를 D건설(주) 시공으로 지난달 6일부터 오는 24일 완공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하지만 시공사측이 비산먼지 방지대책을 외면한 채 지난 11일부터 노면파쇄 및 도로 포장작업 등 공사를 강행해 폐아스콘 철거 과정에서 발생된 먼지가 주변에 주차된 차량에 먼지가 수북히 쌓이는가 하면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하는 등 주민들이 생활고통을 받았다.
더구나 D건설측은 200m 이상의 노면파쇄 작업시 시청에 비산먼지 발생 신고를 해야 하는 규정도 지키지 않은 채 불법 시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현재 포장된 가능로는 주택가 진입도로의 연결부분을 낮춘 다음 시공해야하나 이를 방치한 채 이루어져 도로의 평균 높낮이가 제각각이며 도로공학적인 측면에서도 배수를 위한 구배 등이 전혀 적용되지 않고 있어 비가 올 경우 침수가 우려되고 있다.
이밖에 맨홀의 재시공을 설계대로 하지 않아 일부 맨홀이 도로면과 일치하지 않고 낮거나 높아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는 등 총체적인 부실공사라는 지적이다.
주민 박모(70·가능1동)씨는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할 정도로 먼지가 심하게 발생했다”며 “소중한 시민의 세금에 의한 도로공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듯 싶어 시 도로 행정에 대한 불신감과 배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시공 첫날 현장 확인을 했지만 이후 업무가 바빠 현장 확인을 하지 않았다”며 “현장 확인 후 이같은 지적 사항 발생시 시정조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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