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여성기업인은 기업활동이 남성과 비슷하거나 유리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청(청장 김성진)이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함께 상시종업원 5인미만 여성기업 2천500개사 14개 분야를 대상으로 지난 4개월간 조사한 ‘2004년기준 여성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기업인의 86%는 여성이 기업활동을 하는 것이 '남성과 비슷하거나 유리하다'고 느끼고 있는 반면, '불리하다'고 인식하는 여성경영인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8년 이후 '불리하다'는 의견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비슷하다는 의견은 상승 추세에 있어 과거에 비해 여성들의 활발한 경영활동에 따라 사회적 인식과 차별 대우는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기업경영활동에 있어 유리한 점으로 92.7%가 '세심하고 꼼꼼한 특성을 살려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는데 용이하다'고 꼽은 반면, 불리한 점은 '가사 및 자녀양육의 병행'(29.0%), '사회적 편견'(28.8%), '남성중심의 접대문화'(21.7%)순으로 조사됐다.
여성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 2002년도 64.3%에서 49.8%로 감소하였으며, 자기자본비율도 2002년도 42.1%에서 2004년도에는 62.3%로 증가하여 여성기업의 안정성 면에서 중소제조업과 비교할 때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창업을 위해 타당성검토, 상권분석등의 단계부터 사업을 개시하기 까지 최소 6개월 정도 소요가 69.2%로 가장 많아 사업준비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직접 창업이 82.3%로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된 실태조사 결과를 향후 여성기업 지원정책에 반영하여 여성창업을 촉진하고 여성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