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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대안 '태양에너지' 각광

올 들어 유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지난 주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난방가동 시간이 늘어 난방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 '태양에너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나 난방을 공급할뿐만 아니라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어 가로등도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태양열 집열장치=화성시 태안읍 안녕리에 위치한 근로복지회관.
화성시는 올초 2억원을 투자, 복지회관 건물 옥상에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어내는 태양열 집열장치를 설치했다.
화성시청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태양열이 집열기를 통해서 집열된 온도가 열교환기를 통해 온수탱크에 저장되는 시스템으로 태양열로 만들어진 온수는 복지회관내 수영장·미용실·요리실 등에 공급된다"며 "10톤짜리 물탱크의 찬물을 최고 80도까지 덮힐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태양열 집열장치를 설치한 뒤 경유 사용량을 지난해와 대비해봤더니 40%나 절감됐다"며 "온실가스로 규제되는 탄산가스도 월평균 3톤가량 줄었다"고 덧붙였다.
#전기줄 없는 가로등=썰물때 하루에 두번씩 바닷길이 열리는 곳으로 널리 알려진 화성시 제부도.
하지만 바닷길이 열려도 밤이 되면 너무 어두워 다닐 수 없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7억원을 투입, 태양열로 전기를 얻는 가로등 41대를 내년 상반기에 설치할 계획이다.
화성시청 관계자는 "태양열을 이용하는 가로등은 기존의 가로등과 달리 전기줄이 필요없게 된다"며 "가로등 설치가 완료되면 어두운 밤에 제부도를 찾는 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관광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재생 에너지, '그림의 떡'=선진국들은 앞으로 40여년 뒤 석유 에너지가 고갈될 것으로 보고 태양열, 풍력 및 바닷물을 이용한 조력 등 신재생 에너지 공급률을 크게 높이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미비한 수준이다.
지난해 신재생 에너지 공급률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캐나다 16.3%, 호주 7.5%, 프랑스 6.4%, 미국 4.4% 등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신재생 에너지 공급률은 2.3%에 불과하다.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5.9%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연구 개발비는 국내 총생산(GDP) 대비,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로인해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시설 투자비가 크게 모자라 태양열 집열기 등 장비를 직접 설치해야하는 일선 시.군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화성시청 에너지 담당자는 "내년초 궁평항 1.2km 방조제에 태양광, 풍력을 이용한 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예산부족으로 취소됐다"며 "정부의 예산 지원이 제대로 안돼 지자체 예산만으로 신재생 에너지 장비를 설치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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