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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춘천 우리은행에 패배

"안산 신한은행은 웃고 용인 삼성생명은 울고"
안산 신한은행이 광주 신세계를 제치고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또 춘천 우리은행은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2연패 뒤 귀중한 첫승을 신고했다.
신한은행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린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1라운드 경기서 타즈 맥윌리엄스(41점·20리바운드)와 전주원(13점·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앨러나 비어드(15점·16리바운드)가 분전한 신세계를 70-51로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 전주원과 맥윌리엄스가 활약했지만 정진경이 버티고 있는 신세계의 골밑을 뚫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수비에서도 비어드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빼앗기며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강지숙과 맥윌리엄스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봉쇄, 공격에서 신세계의 골망을 흔들어댔다.
2쿼터 4분여께 맥윌리엄스의 자유투로 27-26으로 역전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신세계의 추격을 뒤로 하고 더 달아나 36-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신한은행의 근소한 리드 속에서 신세계가 승부수로 박은진을 투입했다. 박은진의 투입은 곧바로 신세계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하지만 신한은행에는 전주원과 맥윌리엄스가 자리잡고 있었다. 고비마다 '해결사' 전주원이 나서줬고 맥윌리엄스가 고감도의 슛을 쏘아 올렸다.
4쿼터에는 신세계의 공격이 번번히 불발로 끝났고 신한은행은 그 틈을 타 56-46으로 10점차의 리드를 점했다.
한채진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렸다.
신세계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올코트 대인방어를 펼치면서 두차례나 공격 타이밍을 놓치는 우를 범하는 위기도 있었기 때문.
신한은행은 맥윌리엄스와 전주원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다.
한편 삼성생명은 신인 포인트가드 이경은(8점·6어시스트)의 공수 조율과 고참 김은혜(24점), 김계령(17점)의 콤비 플레이가 위력을 발휘한 우리은행에 76-1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1승2패가 됐고 우리은행은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는 1쿼터 고교 졸업반 가드인 이경은(우리은행)과 박태은(삼성생명)이 선발로 나와 맞대결을 펼치면서 흥미를 끌었다.
이경은은 과감한 속공패스와 재치있는 골밑 투입으로 공격을 조율했고 박태은은 엔드라인에서 찬스가 나면 골밑까지 치고 들어가는 빠른 드리블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까지 52-47로 우리은행의 근소한 리드로 이어지던 경기는 3쿼터 김은혜의 속공플레이와 3점슛이 터지면서 우리은행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김은혜는 3쿼터 초반 속공에 이은 레이업슛, 골밑 돌파로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를 잇따라 성공시켰고 5분56초를 남기고 3점슛을 작렬, 62-52를 만들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어 김계령도 이경은의 재치있는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득점을 보탰고 4쿼터 시작 44초만에 김영옥(11점.5어시스트)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는 81-61, 20점차로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탄젤라 스미스(16점), 박정은, 나에스더(이상 12점)가 분전했지만 우리은행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한 채 4쿼터 중반 백업멤버를 투입시키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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