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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남녀팀 모두 3강 구도 드러나

출범 2번째 시즌을 맞은 프로배구가 페넌트레이스 초반부터 3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의 윤곽을 일찌감치 드러내고 있다.
남녀팀 모두 1라운드까지만 해도 물고 물리는 대혼전 양상을 띠었으나 성탄절(25일)을 전후한 2라운드 막바지 상황이 급반전했다.
남자팀은 치열한 4강 쟁탈전 예상과 달리 대한항공이 1승8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최하위로 곤두박질치고,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독주를 할 것 같았던 LG화재도 잇단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현재 6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현대캐피탈(9승1패)과 삼성화재(8승2패), LG화재(6승4패) 등 3개팀이 4위 상무(3승7패)를 따돌리고 선두권을 형성했다.
상위 3개팀 전력을 엄밀히 분석하면 현대캐피탈의 '독주 체제'에 가깝다.
프로 원년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챔피언결정전 패배로 우승컵을 놓쳤던 '장신군단' 현대는 높이와 파워에서 다른 팀을 압도하는데다 취약했던 수비와 조직력도 보완돼 막강 전력을 구축했다.
여기에 '컴퓨터 세터' 출신의 사령탑 김호철 감독의 노련한 용병술까지 더해져 약점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최장신(206㎝)의 특급 용병 '숀 루니'가 고공 스파이크쇼를 펼치며 왼쪽 날개를 책임지고 있고 '스커드 미사일' 후인정, 한창 물이 오른 박철우가 번갈아나서는 라이트와 이선규, 윤봉우, 신경수가 버틴 센터진도 든든하다.
실제로 현대는 유일하게 지난 11일 삼성화재에 1-3으로 졌을 뿐 LG화재를 2차례 3-0으로 완파하고 성탄절에는 삼성화재마저 3-1로 이겨 6연승의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겨울리그 10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LG화재에 일격을 당했지만 여전히 톱니바퀴 조직력과 끈끈한 수비가 강점이다.
더욱이 '좌우 쌍포' 이형두-장병철의 맹활약 속에 '갈색폭격기' 신진식과 '월드스타' 김세진이 부상에서 회복돼 고비 때마다 타점높은 강타를 꽂고 있어 반갑다.
LG화재는 아마초청팀 한국전력에 덜미를 잡힌 '크리스마스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7일 삼성화재전에서도 0-3으로 완패했지만, 용병 키드와 '거포' 이경수가 버티고 있어 플레이오프전 진출을 장담하고 있다.
이와 달리 하위그룹으로 밀려난 상무와 한국전력(2승7패), 대한항공(1승8패)은 상위 3개팀의 승수 사냥 제물이 되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다.
한편 여자부는 1라운드 막판 5개팀이 2승2패로 동률을 이뤄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했지만 '거물급 신인' 김연경과 '백어택의 강자' 황연주를 앞세운 흥국생명(6승2패)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원년 우승팀 KT&G(5승3패), 국가대표가 포진한 도로공사(4승4패)가 3강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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