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고대산이 인근 군부대와 연계한 '안보체험지역특구'로 조성된다.
연천군은 오는 2010년까지 520억원을 들여 고대산 8만6천여 평을 병영체험 및 체육시설 등이 포함된 '고대산 안보체험 지역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오는 31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실시한 뒤 오는 3월께 재정경제부에 특구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6만2천260㎡(1만8천834평) 규모로 추진되는 병영체험시설에는 유격훈련장과 야영체험장, 군 막사 등이 들어서며 전방부대 훈련도 체험할 수 있다.
또 면회객과 관광객들을 위해 고대산 경관을 이용한 골프장(9홀.15만3천㎡)을 조성하고 스파시설과 야생화 전시원, 특산품 판매점 등의 시설을 갖춘 복합 휴양시설(3만㎡)도 세운다.
이밖에 휴가장병과 면회객 등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펜션과 전시문화 시설 등을 갖춘 지원시설(4만1천424㎡)도 조성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특구로 지정되면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사업을 통해 투자가 활성화돼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