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인 용인시 핸드볼 팀이 큰잔치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2월 창단한 용인시청은 5일 강원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차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대형 신인 권근혜(13골)의 맹활약에 힘입어 부산시설관리공단에 26-21, 5점차 승리를 거뒀다.
특히 용인시청은 국가대표 사령탑 강태구 감독이 이끄는 부산시설관리공단을 데뷔전에서 제압, 기쁨을 더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용인시청은 전반을 13-10, 3점 차로 앞선 채 마친뒤 후반들어서도 권근혜와 김정심(6골) 등이 연속 골을 폭발시켜 18-12를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또 삼척시청은 세계선수권대회 2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된 우선희(10골)가 속공과 측면 돌파로 맹활약해 약체 상명대를 35-24, 11골 차로 대파했다.
초반부터 1-2골차로 앞서던 삼척시청은 우선희와 정지해(8골)가 2골씩을 합작하며 17-11, 6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삼척시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정지해 등이 연달아 골을 폭발시키며 후반 8분께 23-13, 10점 차로 크게 달아났다.
상명대는 이한주가 혼자 11골을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조직력과 스피드, 체력 등 모든 면에서 삼척시청 실업 '언니'들을 따라잡지 못했다.
남자부 상무도 신홍철(7골)의 활약에 힘입어 이상욱(10골)이 분전한 한국체대를 34-28로 가볍게 따돌렸다.
상무는 경기 시작부터 특유의 군인 정신과 스피드로 한국체대를 몰아붙여 전반을 20-9, 11점 차로 크게 앞섰고 후반 15분께는 29-15로 점수차를 더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한편 이날 오후 1시에는 대한핸드볼협회 및 삼척시 관계자, 참가팀 선수단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공식 개막식이 열렸다.
◇5일 전적
▲여자부
용인시청(1승) 26-21 부산시설관리공단(1패)
삼척시청(1승) 35-24 상명대(1패)
▲남자부
상무(1승) 34-28 한국체대(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