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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문화의거리, "문화는 없다"

인천시 부평구 문화의 거리가 각종 불법이 난무하고 있어 주민불편은 물론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으나 해당구청의 관리 부실로 제구실을 하지 못해 실효성 없는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구가 문화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조성한 장소가 불법노점상과 불법 광고물 등이 난립하는가 하면 상인들의 불법 주·정차로 사실상 제기능을 못하고 있어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 구와 시민들에 따르면 구는 중심가인 부평동 1 일원에 노폭40여미터, 길이 250여미터로 6억9천여만원을 들여 지난 1998년 착공 1년여만에 완공했다.
당시 구는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면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볼거리로 분수대를 설치 했으며 상인들이 먹거리와 의류 상·자판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종 장기자랑이나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행사 진행을 허가 했으며 차량이 진입할 수 없도록 도로 입구마다 볼라드(차량금지 기둥)도 설치했다.
그러나 구의 관리 소홀과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로 인해 현재 불법 노점상과 불법 광고물이 판을 치고 있으며 볼라드도 파손돼 불법 주·정차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박모(46)씨는 "구의 관리소홀로 문화의 거리 일대가 오히려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며 "부평구가 구민의 혈세를 자기들 쌈지돈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올 초 문화의거리에서 자판업을 하는 상인협회 대표들을 불러 새해부터는 철저한 관리를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영업권을 지급했다"며 "앞으로는 정리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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