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광주 신세계를 누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용인 삼성생명은 천안 국민은행을 잡고 3연패 늪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신한은행은 1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강지숙(20점)과 태즈 맥윌리암스(29점·24리바운드)를 앞세워 78-69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신한은행은 경기 시작 전주원의 시원한 3점포를 시작으로 끝까지 신세계를 리드했다.
신한은행의 위협적인 공격과 안정된 수비가 돋보인 이번 경기에서 신세계는 끝까지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 중반 16-12에서 강지숙과 맥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 김나연이 3점슛 2방이 연달아 성공시키며 26-12으로 점수차를 14점차까지 벌렸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서 앨래나 비어드(29점·10리바운드)의 폭발적인 골밑 돌파를 앞세운 신세계의 반격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이어 신한은행은 2쿼터 2분30여초를 남기고 38-42까지 따라붙은 신세계의 추격을 진미정과 맥윌리엄스의 잇따른 득점골로 벗어났다.
또 3쿼터 시작과 함께 신한은행의 강지숙과 김나연이 득점 릴레이를 펼쳐 56-41로 간격을 다시 벌렸다.
신세계는 4쿼터에서 전주원 등 신한은행의 밀착수비에 막혀 '반짝 추격'을 꿈꿔보지도 못했다.
용인에서는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의 연패 탈출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벌어졌으며, 달콤한 승리의 맛은 삼성생명이 맛봤다.
삼성생명은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 금호아시아나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천안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변연하(30점)와 박정은(14점)의 활약에 힙입어 79대7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3승 5패를 기록,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반면 5연승으로 승승장구하던 국민은행은 3연패하며 2위로 추락했다.
전반경기에서 국민은행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1,2쿼터에서 18득점을 올린 티나 톰슨(34점·12리바운드)을 앞세워 35-34, 1점을 리드하며 마무리했다.
승부는 삼성생명 변연하가 '해결사' 기질을 발휘한 4쿼터 후반에 결정됐다.
변연하는 경기 종료 3분31초 전 회심의 외곽포를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삼성생명은 75-70, 5점차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2분22초를 남기고 탄젤라 스미스가 5반칙으로 코트에서 쫓겨나는 위기를 맞았다.
상대방의 위기를 놓치지 않은 국민은행은 삼성생명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경기 종료 43초 전 78-77로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박정은이 통쾌한 미들슛을 넣어 국민은행에게 역전승을 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