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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철거 않으면 강제철거하겠다"

수원우체국 임시청사 이전협의 무산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철거하겠다"
화성행궁앞 광장조성사업부지에 포함된 수원우체국의 임시청사 이전비용 16억원의 부담문제를 놓고 우체국과 수원시와의 협의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시가 오는 6월말까지 자진철거하지 않을 경우 우체국을 강제철거하겠다는 강경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우체국의 대응과 시의 강제철거 이행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시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16일 "우체국과 협의해 온 이전비용문제가 무산돼 우체국 신청사가 준공되는 내년 12월말까지 행궁 앞 조성사업의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시는 우체국임시청사 이전에 드는 16억원중 8억원만 부담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우체국이 이전을 계속 거부할 경우 강제철거한다는 방침을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화성행궁앞 광장조성 사업은 이 일대를 관광단지화해 수십년간 재산권 행사에 피해를 본 주민과 상인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공익적인 사업인데도 공공기관인 우체국이 67억원에 이르는 건물및 부지보상비를 받게 되는데도 이전비용을 무리하게 달라는 것은 공기관으로서 지나친 처사"라며 "화성 일대 주민과 상인들도 우체국의 처사에 대해 '우리만 희생해야 하냐'는 반감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장조성 사업추진과정=시 화성사업소는 총 650억원의 사업비 중 523억원을 확보해 6천688평 면적에 광장조성, 공공청사 및 관광센터 그리고 상가ㆍ음식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해 8월부터 본격적인 광장조성사업 공사에 나서 현재 수원우체국과 S 학원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철거를 완료한 상태로 곧 학원이 이전하게 돼 행궁 광장 부지에는 수원우체국(팔달구 팔달로1가 109-2번지)건물이 남게 된다.
시는 지난 해 2월 우체국 청사 임시 이전 부지로 정자동 소재한 구(舊) 방송대학 건물을 대안으로 우체국과 협의를 벌여 왔으나 구 방송대 건물 이전과 개보수 비용 16억원을 누가 부담하느냐를 놓고 마찰을 빚어왔다.
이에 앞서 지난 해 7월 화성사업소가 임시 이전비용을 우체국측과 50%씩 부담하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우체국 측이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수원우체국 입장=투자 개념이 아닌 소요성 경비 16억원을 투입해 2~3년을 사용할 임시청사로 이전하는 것은‘이중부담’으로 세금낭비라고 입장이다.
우체국은 또 "수원시의 행궁 조성 계획으로 인한 우체국 청사 이전요인이 발생한 만큼 임시건물 이전비용은 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원우체국 지원과 이은영 회계팀장은 "화성행궁 광장 조성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오는 2008년 7월에서 내년 말까지 우체국 이전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우체국은 21억원을 들여 지난 2004년 4월 토공으로부터 부지를 매입한 천천동 517번지에 신청사를 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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