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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현대, 초반상승세 무섭다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가 올 시즌 약체로 분류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8일 시즌 개막이후 4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현대는 지난달 30일 열린 LG와의 경기부터 승수를 쌓기 시작, 쾌조의 6연승을 올리며 공동 2위 SK와 한화를 0.5게임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첫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현대는 지난 주말 열린 디펜딩 챔피언 삼성과의 2경기 모두를 승리, 선두를 달리던 삼성을 4위로 끌어내려 선수들의 자신감도 최고조에 올랐다.
현대의 이같은 무서운 상승세는 9일부터 열리는 한화와의 원정 3연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3년과 2004년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던 현대는 지난해 7위로 밀려나면서 올 시즌에도 하위권으로 평가됐었다.
그러나 각 구단별로 23∼24경기를 마친 시즌 초반, 현대는 파죽지세로 4강 진입은 물론이고 통산 5번째 우승까지 넘 볼 전력을 갖췄다는 섣부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현대가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투수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마이클 캘러웨이-손승락(이상 3승)-장원삼(2승)-전준호(1승)-송신영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의 영향이 크다.
지난해 다승 2위(16승)에 올랐던 용병 에이스 캘러웨이는 올 시즌 승수와 인연이 적었지만 등판한 6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점 이내)를 기록하며 방어율 1위(1.30)의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가세한 대졸 신인 장원삼도 방어율 1.78의 짠물 투구를 보여주고 있으며 손승락도 규정 이닝 부족으로 방어율 부문에 이름이 없지만 0점대(방어율 0.41)를 뽐내고 있다.
'철벽 소방수' 조용준의 어깨 수술로 타격이 예상됐던 불펜진도 박준수가 7세이브(2승)로 뒷문을 굳게 지키며 방어율 0.89을 기록 중인데다 셋업맨 이현승도 6홀드를 올리며 허리를 튼튼하게 했다.
투수들의 이같은 선전에 맞대응 하듯 타자들도 연일 불방망이를 선보이고 있다.
규정타석(74타석)을 채운 3할 타자는 단 한 명도 없고 지난 해 홈런왕(35개) 래리 서튼도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5월 팀 타율 0.278의 불꽃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포수와 내야수를 거쳐 외야수로 활약 중인 이택근은 지난 달 26일 한화전부터 톱타자를 맡아 최근 6경기 타율 0.522, 시즌 타율 0.414의 고감도 타격감으로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택근은 특히 삼성과 지난 주말 2경기에서 홈런 3개 등 타율 0.600에 7타점으로 신들린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택근 외에 중심 타선의 송지만-이숭용-정성훈과 중고 신인 외야수 유한준, 유격수 차화준도 공·수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견고한 투수진과 타자들의 불방망에 김재박 감독의 탁월한 용병술까지 3박자를 갖춘 현대가 지난해 부진을 털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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