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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세네갈과 아쉬운 무승무

2006 독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가상의 토고' 세네갈을 맞아 호된 모의고사를 치뤘다.
한국은 2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붉은악마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세네갈의 기습적인 역습에 고전한 끝에 김두현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아크정면에서 세네갈의 바리가 백지훈을 제치고 왼발 중거리슛한 볼이 왼쪽 골대를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린 뒤 16분에도 케예의 결정적인 슛을 김동진이 몸으로 막아내며 또한번의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도 한국은 패스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데다 긴 다리를 이용한 세네갈의 수비에 번번히 볼을 빼앗기며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은 25분 오른쪽 진영이 뚫리면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케예에게 볼이 연결돼 위기를 맞았지만 케예의 실축으로 안도해야 했다.
한국은 전반 31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천수가 오른발로 날카롭게 볼을 감아찼지만 오른쪽 골 포스트를 아슬아슬하게 비켜 나가며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한국은 후반시작 5분만에 백지훈이 수비진영에서 미드필드 오른쪽으로 한 번에 연결한 볼을 이천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는 안정환에게 이어주자 안정환이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 한 것이 세네갈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17분에도 세네갈 진영 오른쪽에서 땅볼로 연결된 볼을 페널티지역 중앙에 있던 최진철이 헛발질한 뒤 아크 왼쪽에 있던 김동진이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아웃돼 붉은악마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국은 후반 21분과 28분 이천수와 설기현 대신 박주영과 정경호를 투입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고 2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정경호가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센터링한 볼을 박주영이 가슴으로 떨구며 뒤로 밀어준 것을 아크 안쪽에 있던 김두현이 왼발 슛, 세네갈의 왼쪽 골문을 가른 것.
그러나 한국은 선제골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35분 세네갈의 은디아예가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네트를 갈라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이후 김두현, 박주영 등이 추가골을 뽑아내기 위해 세네갈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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