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학습도시 5개년 계획 수립
최근 지자체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 교육환경의 대안을 찾으려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용인시가 교육에 대한 다각적 프로그램을 추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던 용인시는 올해부터 시민과 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 앞서가는 교육도시로의 위상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편집자주>
◇평생학습도시 구현
용인시는 2007년을 세계수준의 평생학습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표명하고 용인시 평생학습도시 5개년 중장기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의 사회, 교육, 문화 등 평생 학습의 환경을 분석해 권역별 현황과 실태조사, 요구조사 등을 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평생 학습도시 건설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 정책 개발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또 지난 1월 시 공무원 조직에 평생교육 담당을 신설해 안정적으로 평생교육 업무를 추진하도록 했다. 2월에는 문화복지행정타운 1층에 평생학습센터를, 4층에는 평생학습동아리 교육장을 설치했다.
그리고 올해 시민들의 평생학습과 관련 평생학습 토털 홈페이지 운영의 내실화를 기해 사이버 학습도시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평생학습센터는 평생교육사와 학습설계사가 배치돼 전문적 상담을 제공하고 용인시 관내 273개 평생 학습기관을 연계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으로 시민들이 용인시 관내에서 운영되는 평생교육 관련 프로그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평생학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평생학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업무도 한다.
평생학습사들의 재교육을 위한 세미나와 연수, 평생학습 프로그램 개발육성, 평생학습축제 기획 등 용인시에서 평생학습 지역문화가 형성되고 활성화 되도록 주도적 역할을 하는 곳이다.
평생학습동아리 교육장은 여성회관, 청소년수련관, 주민자치센터, 노인복지회관 등에서 1차 교육을 수료한 시민들이 자율학습을 할 수 있도록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용인시는 올해 새로 추진하는 사업 외에도 예년부터 추진해 온 평생학습 관련 사업들을 지속할 예정이다. 평생학습축제 참가와 용인시 평생학습 나눔 한마당,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사업, 용인시민 대학 운영, 레인보우 아카데미 운영, 평생 학습프로그램 육성 지원, 학교 평생교육 지원사업 공모 등은 계속된다.
용인시 평생학습센터에는 생활에 필요한 기초 교양 프로그램부터 직업 기술교육, 대학 수준 이상의 전문교육, 취미 여가 선용 교육, 인간관계 교육, 그 외 전통문화이해 교육, 국제이해 교육 등 생활 전 분야에 걸쳐져 있어 현재 150여개의 강좌가 연령별로 다양하게 개설돼 있다.
평생학습센터 박선경씨는 “사회가 급속히 변하면서 기존 지식의 효용성이 없어지고 새로운 지식을 빨리 습득해야 하는 시대에 평생학습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학습 수혜자 눈높이에 맞는 맞춤 교육과 심화 과정 프로그램 제시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 교육 강화
시는 용인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 외에도 공무원에 대한 장기 교육에도 발벗고 나섰다. 시는 올해를 공무원들의 자기계발과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학습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교육훈련부서를 신설,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마련, 운영하고 있다. 형식적인 공무원 교육이 아니라 직업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소양을 지속적으로 키우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름 하여 ‘베스트 공무원 육성 교육’. 시는 이와 관련해 ▲전문직무수행능력 강화 ▲국제화 대응능력 배양 ▲직급별 체계적 리더십 및 능력 향상 ▲자기개발 지원 등을 기본 방향으로 정했다.
또 구체적인 사업으로 ▲정신 및 소양교육 ▲분야(업무)별 직무역량 강화 ▲계층별 리더십교육 ▲신규공직자, 전입자 적응교육 ▲전 직원 및 부서별 맞춤형 친절교육 등 총 다섯 과정을 마련했다.
소양교육은 경제, 산업, 건강, 교양, 문화, 복지, 여성 등 주제별로 새로운 정보와 교양을 익히도록 각 분야 저명인사를 강사로 초빙해 이뤄진다.
2007년 2월부터 12월까지 연중 매월 1회 월례회의시 실시될 예정이며 그 첫 강좌로 2월 5일 시 산하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주대 대학원장 최은실 교수를 초빙해 ‘세계는 지금 인재 전쟁 중’이라는 주제로 인재 발굴과 육성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열었다.
직무역량 강화교육은 직렬별, 분야별 6개 과정으로 세무, 토목, 건축, 환경, 사회복지, 보건소직원 과정으로 나눠 진행되며 의견수렴을 통해 업무 수행에 필요한 내용을 모아 직군별 전문 지식과 기술 습득을 도울 예정이다.
또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실무 능력향상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신규공직자와 전임자 직무교육은 3월부터 기획, 예산, 회계, 민원, 공무원 행동강령 등 기본 직무교육과 시정 현안, 용인시 역점 추진사업, 관내 주요 기관 등을 내용으로 교육하게 된다.
직급별로도 교육과정을 나눴다. 5급 이상 간부공직자에 대해서는 정책창안·수립과정을, 6급 이상 초급 간부에 대해서는 상황대응 리더십과 조직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대해, 7급 공무원에 대해서는 ‘셀프 리더십 발휘’에 대해 교육하게 된다.
공무원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들도 있다. 영어전문교육, 직원 외국어 회화반 운영, 스피치 및 리더십 향상과정, 공직자 대학(원) 학비지원 등이 계획 또는 진행 중이다.
특히 영어전문교육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외국어 구사 능력 시험을 보고 22명을 선출해 주당 10시간씩 10달간 교육을 받는다. 업무시간 외 시간과 토요일까지 교육장으로 나와야 하는 집중 프로그램이다.
시는 국제화시대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외국어 전문 교육을 통해 국제행사와 국제 교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어뿐만 아니다. ‘스피치 및 리더십 향상 과정’도 마련했다.
회의진행 기법과 커뮤니케이션 능력개발, 코칭 스킬 등을 배우고 행정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학 및 대학원과정에 대한 지원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자체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지원 대상과 금액을 정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친절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상·하반기에 정기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인·허가부서 담당자, 전화친절도 부진부서, 민원창구담당자, 현업부서 등을 대상으로 내용을 심화시킨 특별교육도 실시하게 된다. 직장 및 글로벌 에티켓, 불만고객 응대 및 사례분석, 인사 예절 및 표정, 전화 응대법 등에 대해 배우게 된다.
용인시가 올해 추진하는 공무원 교육은 지금까지 있어왔던 짧은 일정의 직무교육이나 일회성 직장교육과 달리 실무교육과 기본소양, 자기계발능력 향상 등 다양한 목적과 꾸준한 과정을 특징으로 이뤄져 있어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향후 복식부기, 예산제도, 법률 실무, 도시계획 실무, 보고능력 향상 과정 등 분야별 직무능력 향상과 관련한 교육을 운영하고 소수 정예식 교육 대상자 편성과 강의를 통해 참여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정석시장은 “2008년부터 공무원의 의무학습이수제가 전면 시행되는데 이에 대한 준비이자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위한 노력”이라며 “직원 교육이 행정서비스로 직결되는 만큼 행정 지원을 다해 용인 시민들이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