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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정치 불신 ‘民衆의 반격’

경기도당 4.25 재보선을 말한다

4.25 재·보선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집단 사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범여권은 대선을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4.25 재·보선 결과를 놓고 각 당의 입장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각 당 도당 대변인 등으로 부터 이번 재·보선에 대한 평가와 의미, 앞으로의 과제가 무엇인지를 들었다.

“오만한 독주가 패인 당직 개편 불가피”
“또 참패… 대통합 원하는 민심의 결과”
“국민들 한나라·열린우리당에 등 돌려”

◇한나라당 경기도당= “경기도당의 당직개편은 불가피하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안상정 한나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이번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의 독주가 오만함으로 비춰진 결과로 풀이되며, 도당 차원의 당직 개편이 예상된다”고 새판짜기에 대한 뜻을 분명히 했다.

안 대변인은 “남경필 위원장의 임기가 얼마남지 않았지만 상징적인 의미에서 이같은 결정은 필요하다”며 “다음달 1일 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서도 “당을 쇄신해 새로운 각오로 새출발해 반드시 정권창출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이 위기를 반성하고 자기성찰과 변화의 전화위복으로 삼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또 “한마디로 참패이고, 유구무언이며 국민들에게 깊이 머리를 숙인다”면서 “민심의 엄중함에 다시한번 반성하겠다. 국민들의 준엄함에 귀기울이고 환골탈태, 분골쇄신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에 닥친 심각한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천막당사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 이건철 사무처장은 “한나라당 전체의 결과에 비해 경기도당은 나름대로 선방했다. 국회의원과 당선과 도의원, 시의원 선거에서 당선자를 만들어냈다”며 이번 재보선 결과를 이같이 자평했다.

하지만 “옥석을 가리지 않고 공천을 실시한 점에서는 국민들의 준엄한 경고를 겸허이 받아들이고, 당을 쇄신해 천막당사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각오로 새출발하겠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은 통감했다.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대통합을 원하는 민심을 반영한 결과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재보선 결과를 유권자들의 민심을 반영한 결과로 규정하고 표심과 좀 더 가까워지는 당을 만든다는 각오다.

열린우리당 화성 국회의원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열린우리당 김진표 정책위의장은 화성 참패와 관련해 “‘진인사대천명’이라는 자세로 최선을 다했지만 민심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통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이번 선거는 대통합의 길을 만들어달라는 유권자의 뜻이 포함된 결과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전석원 공보실장은 “이번 재보선 선거에 화성시 국회의원 선거에만 후보자를 냈지만 이마저도 당선되지 못했다”며 “민심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전 공보실장은 또 “열린우리당이 다시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통합의 길을 만들어준 민심의 뜻을 가슴속에 아로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모두를 심판한 결과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 결과는 민심이 이미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을 떠난 결과로 분석했다.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김용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유권자들의 민심이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을 떠난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이는 그동안 보여준 구태정치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노동당 소속 후보자들의 평균 득표율이 두자리수를 넘어섰다”며 “이는 유권자들의 선택이 증가한 결과”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박미진 경기도당 대변인은 “이번 결과는 한마디로 ‘현 정치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이었다”며 “노무현 정부 5년의 무능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의 오만과 부패도 동시에 심판해야 한다는 대선을 향한 표심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노당 후보가 국회의원, 기초의원 선거 모두에서 두 자리 숫자를 획득했다”며 “이는 유권자에게 한발 다가가는 모습을 방증한 결과”라고 이번 선거를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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