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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여행 같이 가요”

경기여성정보웹진 설문, 청소년들 최고 선물 ‘가족 여행’ 첫 손

 

경기도내 청소년 2명 중 1명은 직접적인 충고보다 메모나 이메일 등을 통한 간접적인 충고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청소년 10명 중 7명은 가정의 달 선물로 ‘가족여행’을 희망했고, 부모가 공부를 지나치게 강조할 때 세대차이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여성정보웹진 ‘우리’는 경기도내 청소년과 부모 등 363명을 대상으로 ‘부모·청소년 문화차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소년들은 부모로부터 충고를 받는 방법으로 응답자 중 50.7%(104명)가 ‘편지나 메모·이메일 등 글로 전달 받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그 자리에서 직접 말로 충고받기’라고 응답한 청소년은 35.6%(73명)에 그쳤다.

부모와 세대·문화 차이를 가장 많이 느낄 때라는 질문에는 ‘학생은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할 때’(55명, 26.8%)라고 응답한 청소년이 가장 많았고,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을 가지고 잔소리 할 때’(50명, 24.4%),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부모님이 원하는 것을 강요할 때’(33명, 16.1%)라고 답했다.

청소년 10명 중 7명은 5월에 가족과 함께 꼭 해보고 싶은 것으로 ‘추억을 남기는 가족여행’(146명, 71.2%)을 꼽았다. 다음은 ‘신나는 영화나 공연 관람’(28명, 13.7%), ‘멋진 가족사진 한 장’(20명, 9.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세대간의 갈등이 빚어질 때 대화를 포기한다고 응답한 부모가 70%에 달해 학부모 10명중 7명은 갈등 상황에서 대화 자체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청소년들은 부모와의 갈등이 발생했을때 갈등 해소 방안을 연구한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33.7%로 가장 많았고, 대화포기(29.8%), 감정표출(23.9%)이 뒤를 이었다.

경기여성정보웹진 ‘우리’의 조정아 편집인은 “부모들이 그 자리에서 충고하는 경우, 감정을 표출하거나 짜증을 내기 때문에 자녀들은 편지를 통한 충고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부모들은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정리해서 글로 전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안양 청소년상담실 백현정 팀장은 “부모가 일방적인 잔소리와 감정 표출을 자제하고 열린 자세로 마음을 전달하면 세대간 갈등은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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