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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기간따라… 저축 총액따라… ‘끗발’ 때를 기다린다

장기가입자 - 지역 분양 물량에 우선 청약
중·장기가입자 - 공공임대 내집마련 대안
단기가입자 - 국민임대·장기전세주택 노려

다음달부터 청약가점제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청약예·부금가입자들은 대책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지만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굳굳히 마이웨이(my way) 청약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청약저축은 현행 순차제를 유지하기 때문에 가점제와 무관하고, 동일순위 내 경쟁 시 무주택 세대기간, 저축총액, 납입횟수, 부양가족수, 당해 지역 거주기간 등으로 우선 순차를 두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신도시 등, 공공주택 공급물량을 늘리거나, 분양시기를 앞당길 예정이고, 10년 공공임대주택이나, 비축용 장기임대주택 등도 계획하고 있어 청약저축 통장의 활용도는 앞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가올 9~10월에는 청약저축가입자가 소신청약할 수도권 물량(9천103가구)이 상당히 많다.

장기가입자에게 적합한 공공분양 사업장부터, 5~10년뒤 분양전환이 가능한 공공임대, 저렴한 임대차가 가능한 국민임대 등, 입맛대로 골라잡을 수 있는 대어들이 강태공들의 손을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9~10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공급될 청약저축 물량은 1만가구에 육박하는 9천103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 장기가입자의 경우=장기 가입자라면 인기가 많거나 원했던 지역 분양 물량에 우선 청약하는 것이 좋다.

이 중 눈에띄는 곳이 은평뉴타운과 마포구 상암지구, 파주신도시다.

주택공사가 마포구 상암지구에 공급하는 물량은 공공분양과 5년 공공임대를 합쳐 총 397가구다.

상암지구는 지구주민특별공급분으로 대부분 해당 지역 철거 세입자에게 돌아갈 전망이라 일반분양분은 얼마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리적으로 상암월드컵 1단지 주변에 위치한데다 지하철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수색역을 걸어서 7~9분이면 이용할 수 있어, 일반분양이 나오면 묻지마 청약을 해야하는 1순위다.

또 10월에 SH공사가 공급하는 은평뉴타운 물량도 눈여겨 볼만하다.

10월께 1지구에 총 4천514가구 중 청약저축가입자가 청약할 일반공급물량은 약 456가구가 나올 전망이다.

은평뉴타운은 시범뉴타운 지역인데다 구파발역세권에 포함돼 있고 용적률이 낮아 단지가 쾌적하다.

그러나 판교신도시 전용면적 85㎡이하 분양에서 청약저축 당첨 커트라인이 1천600만~1천800만원 선이었기 때문에 은평뉴타운도 최소 10년 이상 납입한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당첨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인지역에서는 파주운정지구, 광명시 소하지구, 군포시 부곡지구 물량을 노려볼만 하다.

9월 공급될 운정신도시 A28블록, 1천62가구는 70~115㎡(21~34평)로, 운정지구 최남단에 위치해 단지가 쾌적하고 2009년 말 개통하는 제2자유로와 경의선 복선화 개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1천144가구가 공급되는 광명 소하지구는 시흥역 이용이 가능하고 철산, 광명, 하안동 등 중심생활권과 연계돼 기존의 기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포시 부곡지구도 주변에 구봉산, 무명산 등이 위치해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 중·장기가입자지만 초기자금 부담을 줄이고 싶은 경우=내집마련은 초기 자금 부담이 크다.

총부채상환비율 적용으로 지렛대효과를 노리는 것조차 쉽지 않다면 공공임대가 내집마련의 대안이다.

5~10년간 저렴하게 임대차를 살면서 종자돈을 모아 추후 분양전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큰 목돈 없이도 내 집을 갖을 수 있다.

동탄신도시 4~5블럭에서는 10년 공공임대 99~113㎡(30~34평형) 503세대가 공급된다.

대부분 중형면적인데다, 동탄1지구 분양은 거의 끝물이어서 상대적으로 희소가치가 높다.

수원~태안~오산 축의 중심인 태안 도시계획구역과 인접해 주거밸트화되고 있고 최근엔 분당급대체신도시로 동탄2지구가 선정되며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동탄1지구 시범단지 입주가 이미 개시된 상태고,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생활편익시설 이용도 쉬운 편이다.

오는 10월에는 인천 동구 송림동 동산지구, 5년 공공임대 310세대가 나온다.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경인고속도로 도화 나들목에서 2.5km가량 떨어져 있다. 입주 후 5년만 지나면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 단기가입자나 사회초년생·맞벌이부부의 경우=청약저축 1년 미만의 단기가입자나, 사회초년생, 맞벌이 부부는 분양전환이 불가능한 국민임대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노려보는 하는 것이 좋다.

분양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집마련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을 노릴 순 없지만, 내집마련 전까지 저렴한 임대차가 보장되고 재당첨금지에 걸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60~85㎡ 시프트는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인 세대주 중 청약저축에 가입만 돼 있어도 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소득수준 제한이 있는 60㎡이하보다 청약조건이 느슨하다.

하반기에 강북지역 재건축장기전세주택과 은평뉴타운 시프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고양시 행신지구와 성남시 도촌지구, 안성시 공도지구에서 국민임대주택이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성남 도촌지구는 성남구시가지 도시정비사업을 위한 임시이주단지지정 검토중이기 때문에 일반공급이 없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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