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농민본부는 대북쌀지원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통일쌀 첫 가을걷이 풍년잔치’를 개최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농민본부(이하 농민본부)는 지난 13일 오전 11시부터 화성시 장안면 통일경작지에서 인도주의적 대북쌀지원사업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통일쌀 첫 가을걷이 풍년잔치’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의장 등 1백여명의 내빈과 행사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뤄 민간차원의 대북쌀지원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6·15남측위원회 이경원 협동사무처장은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북쌀지원사업은 정치적 사안에 따라 지원이 중단 혹은 유보되는 등 비인도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이어 “북한주민들이 한 톨의 쌀도 없어 굶어죽는 일이 허다한 상황에서 대북쌀지원사업이 정치적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지급되는 것은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간과될 수 없는 일”이라며 “민간차원의 쌀지원을 통해 대북쌀지원정책의 안정화를 도모하려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말했다.
현재 농민본부는 전국 53만9407㎡에 달하는 통일경작지를 확보해 쌀 300t을 수확할 예정이며 19일 북측위원단과의 대면을 통해 쌀 운송경로 및 북한주민전달과정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