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성남지역으로 원정 수능시험을 치렀던 광주·하남지역 수험생들이 올해부터 지역내 학교에서 수능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5일 광주하남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광주·하남지역 수험생들의 대학능력시험 고사장으로 모두 8개 학교가 선정됐다.
광주지역에서는 광주고등학교를 비롯, 광주중앙고등학교, 경화여자고등학교, 탄벌중학교 등 4개교이며 하남지역은 남한고등학교, 신장고등학교, 하남정산고등학교, 신장중학교 등 4개교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광주하남교육청 관내 수험생 약 2천500여명은 오랫동안 겪어 온 원정시험의 불편을 덜고, 지역 고사장에서 수능시험을 치르게 됐다.
광주하남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첫 자체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부정행위방지대책 등 수능고사장 관리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수험생들의 성적향상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하남지역 학부모 및 교육단체들은 해마다 수천여명의 광주 하남지역 수험생들이 성남지역으로 원정수능시험을 치르는 불편이 계속되자, 지난 2005년부터 도교육청 등에 지역내 고사장 지정을 요구해왔으며 그 결과 올해부터 시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