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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주민소환투표 D-16일 지금 하남시는…

선거열기 썰렁 ‘폭풍전야?’
“투표율 3/1 안될것” VS “주민소환 성공 확신”
소환반대위-추진위 침묵의미 놓고 ‘동상이몽’

“주민투표 하기는 합니까?”

전국 최초의 주민소환투표가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가운데 선관위가 주민투표를 발의한 지 1주일이

지났으나 선거운동 열기가 좀처럼 달아 오르지 않고 있다.

전국에서 첫번째 실시하는 주민투표라는 점에서 국민적인 관심을 끌고 있음에도 정작 하남시는 아직까지 선거분위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차분하다.

이번 선거는 아직까지 외형상 너무 조용하다.

그래서 “소환투표에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돌 정도다.

이 때문에 섣부른 예측은 물론 1차소환과 같은 적극적인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이를 놓고 소환에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쫙 가라앉아 맥 빠진 느낌”이라며 “3분의1 투표율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소환반대위측은 “중앙대 유치 등 지역개발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호재로 등장한 것도 사실”이라며 “대선과 맞물려 지난 1차 때와 분위기가 싹 바뀌었다”고 반기고 있다.

소환반대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선거운동 방송차량도 1대만 가동할 계획”이라면서 “찬성쪽과 마찰없이 비교적 차분하게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환추진위는 지난 17일부터 가두 방송용 차량 4대를 이용, 연일 시민들을 상대로 소환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소환추진위측은 “소환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침묵하고 있을 뿐, 주민소환투표는 여전히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소환에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환추진위 관계자는 “24일 나선거구(덕풍동)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소환 승리 기원제를 지냈다”며 “오는 12월12일을 ‘위대한 시민 승리의 날’로 정했다”고 말했다.

주민소환투표는 여전히 투표율이 관건이다.

하지만 투표율에 대한 양측의 입장은 크게 다르다.

투표율을 놓고 소환반대쪽은 “청구 서명인수에 비춰볼 때 실제 투표장에 가기는 서명보다 더 힘들 것”이라는 논리로 소환에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이와 반대로 소환추진위측은 “불이익을 우려해 서명에 불참한 다수의 시민들이 투표장에는 꼭 간다”며 소환을 확신하고 있다.

한편 주민소환투표권자는 투표 발의일 기준 총 10만6천476명으로 가선거구가 5만5천798명이며, 나선거구는 가선거구 보다 5천여명 적은 5만67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주민소환투표는 시장의 경우 3만5천492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시의원은 가선거구가 1만8천599명, 나선거구는 1만6천892명이 투표율 마지노선이다.

주민소환투표는 투표율이 변수로 등장한 가운데 결국 투표율에 따라 소환희비가 교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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