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24일 만취한 상태에서 친아들을 목졸라 숨지게한 혐의(살인)로 유모(37·여)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 17일 새벽 1시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자신의 집에서 친아들(6)이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것에 격분, 술을 마신 뒤 아들을 욕조에 넣어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유 씨가 아들이 목욕을 하다가 물에 빠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자 시신의 목졸린 흔적과 집안에 혈흔 등이 남아있는 점을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유 씨가 남편이 가정을 돌보지 않고 자녀들이 남편을 더 좋아해 우울증을 앓아 왔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