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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과장실 개방 찬·반 팽팽

“공사비 낭비” vs “권위주의 타파 기회”

일선경찰서 과장 업무실 개방을 놓고 경찰 관계자들 간의 찬반의견이 팽팽하다.

10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 혁신추진단은 지난 1월 전국 경찰서 경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만4천064명 중 61.5%가 과장실 개방에 찬성함에 따라 전국 경찰서의 과장 업무실 개방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경찰은 34개 경찰서의 각 과장실 리모델링 공사비용으로 3억8천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경찰은 각 부서의 업무 특성을 반영해 경무과 및 정보·생활안전과 등의 행정부서는 일반 관공서 형태로, 수사과와 형사과 같은 민원부서의 경우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유리창을 설치하고 경찰관의 감사업무를 맡고 있는 청문감사실은 과장실과 직원 사무실 구분을 위해 유리벽을 설치, 감사에 대한 정보가 새나가지 않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과장 업무실 개방에 찬성표를 던지는 경찰들은 ‘계급주의 및 권의주의 타파의 기회’라며 환영하고 있는 반면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경찰들은 ‘현실성 결여와 업무실 개방에 따른 불필요한 공사비용 낭비’를 지적하고 있다.

과장 업무실 개방에 대한 한 경찰관계자는 “현재 과장실의 면적이 10평(33㎡)조차 되지 않는데다 각 팀별로 사무실을 나눠쓰는 상황에서 어느 한 부서에만 과장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라며 “가뜩이나 예산도 부족한 실정인데 굳이 거액의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또 다른 관계자는 “과장급 간부와 함께 한 사무실에서 근무함으로써 계급주의도 완화되고 업무의 효율성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 과장 업무실을 민원인들의 공간으로 활용하면 경찰의 대외적 이미지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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