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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주도 대륙철도시대 올까?

국가-민간-학계 교류활성화 주력
철도용어 표준화·인력양성 절실

대륙철도시대를 위해서는 남북한 국립철도대학 간 교수 및 학생교류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하며,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따른 건설·운영·유지보수를 주도해 나갈 전문 인력 양성이 매우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제포럼을 통해 철도대는 유라시아와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라시아 대륙 국가 철도전문인력 양성 실태

러시아는 철도영업 길이가 총 8만6천㎞에 이른다. 이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철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국에 11개의 교통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시베리아 교통대학교에 지난 2002년부터 평양철도대학교의 학생들이 석사과정 30명, 박사과정 20명이 유학 중이며 올해 말 학위를 마치고 귀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철도는 북한 철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줘 많은 부분에서 유사한 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와 북한, 우리나라는 서로다른 철도 궤간을 가지고 있어 대륙철도에 반듯이 풀어 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북한은 철도가 총 화물수송량의 약 86%를 차지하는 대표적 운송수단이다.

철도 분야 육성을 위해 4년제인 평양철도대학과 3년제인 철도전문대학에서 철도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북한 철도분야 직원은 20만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철도조직 체계는 내각 산하의 철도성에 평양총국, 함흥총국, 청진총국, 개성총국 등 4개의 지역별 총국을 두고 있다. 또 김정일 지시로 러시아 옴스크교통대학교, 시베리아교통대학교에서 50명이 유학 중이다.

중국은 10개의 국립철도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동북·서남아시아 철도국가들에게 중국은 기술적 철도지주국 역할을 맡고 있다.

◇남북철도연결사업의 과제

남북철도의 연결은 곧 대륙철도와의 연계를 의미한다. 남북철도연결사업의 성공 여부는 철도기술분야 및 인적자원분야의 긴밀한 교류협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지금의 체계로는 대륙철도 시대가 와도 철도수송 시 일관된 수송체계를 확립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열차 운행시에 신호, 통신 등이 상이해 안전사고의 위험에도 노출 돼 있는 상황이며 차량고장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규격표준화의 불일치로 인해 초동조치의 어렵다.

때문에 남북간 철도용어 표준화를 비롯해 다양한 제도적 호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가와 민간, 학계가 나서 교류를 더욱 활성화 해야하는 게 그 이유다.

통행수수료, 재난시 구조의무, 기록문서 상호송달, 통행관련정보 제공, 이견조정기구의 설치 등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

한편 철도대는 통일부를 통해 평양철도대학측에 철도용어표준화사업 공동연구과제를 제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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