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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민주 등원 ‘다시 원점으로’

“아직 시기상조” “이젠 원내투쟁” 6대4 팽팽’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 장외투쟁을 계속하며 국회 등원을 거부해온 통합민주당이 당장 등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강경론이 우세해 7·6전당대회 전 국회 등원은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항간의 ‘등원 초읽기’설에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당 내부에서도 등원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중 최근 손학규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 의견도 엇갈리는 등 접점을 찾지 못해 30일 국회에서 비공개 의총을 통해 ‘끝장토론’까지 벌였다.

이 자리에서 팽팽한 격론 끝에 일단은 강경론이 우세해 당장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총 결과 브리핑을 통해 등원문제에 대해 논의한 결과 “대체적인 의견분포는 시기상조 의견이 조기등원보다 약 6대 4정도로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조기등원하자’는 입장과 등원은 해야 하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는 ‘시기상조’ 입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등원 시기를 놓고는 “등원 시기문제는 당 지도부에 일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등원 시점은 전대 전후를 시점으로 고려하자는 의견과 전대 이후로 등원문제를 연기시켜야 한다는 의견 및 새 지도부에 정치적 결단을 떠안기는 부담을 주기보다는 이번 주 내에 등원시점을 결정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 모든 의견을 포함해 원내지도부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시기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의총에서의 조기등원을 요구하는 당내 세력들은 “원내투쟁을 이제 병행해 투쟁의 공감대를 넓혀야 하고 100% 만족은 없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쇠고기 문제 이외에도 국정현안 문제가 산적해 있어 야당의 역할이 필요할 때”라고 주장했다.

반면, 등원 시기상조론을 편 당내 의원들은 “등원은 해야 하지만 적어도 오늘 내일 결정할 것은 아니다”며 “지금 경찰 폭력 등의 문제로 야당이 국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싸워야 할 때”라고 밝혀 지금 야당의 등원은 적절치 않다고 해석했다.

또 민주주의를 20년 뒤로 후퇴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등원보다는 전체적인 상황을 조망하면서 등원시점을 다시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조 대변인은 이날 “등원 시기를 전당대회 전후로 고려하자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해 7·6 전대 이후에야 등원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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