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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등록제도 등록없이 수출 어렵다

코트라, 사전등록절차 등 심층연수 실시
수출업체에 대응지원 교육 시스템 가동

세계 20여개국 100개 이상의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벨기에 화학업체 테센델로(Tessenderlo)는 올 12월까지 전세계 공급업체들에게 REACH(리치) 등록번호를 문의하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비철금속 기업으로 30개국 72개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유미코어(Umicore) 역시 올 12월까지 동일한 문의를 할 방침이다.

올 6월부터 유럽 시장에서 시작된 화학물질등록제도 리치(REACH) 때문이다.

KOTRA 유럽무역관에서 조사한 리치제도 시작 2주간(6월13일 기준)의 사전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체 1천427개 기업이 7천360개의 사전등록을 신청했다.

국가별로는 독일(34.6%), 영국(27%), 스페인(11.1%), 프랑스(7.5%), 이태리(4.5%), 벨기에(2.7%) 등이다.

영국정부는 리치 위반기업을 형법위반으로 간주하는 행정명령을 올 가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KOTRA는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유럽주재 12개 무역관 직원을 대상으로 유럽현지 리치 전문연수기관인 REACH Centrum에서 ‘리치제도 및 사전등록절차’ 심층연수를 실시했다.

유럽 현지에서 우리 기업의 리치 관련 상담에 직접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KOTRA는 또 유럽주재 무역관들을 통해 역외기업인 우리 수출업체가 리치 등록시 반드시 지정해야 하는 유일대리인(OR: Only representative)을 발굴, 자체 검증을 통해 신뢰성있는 OR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

유럽 대기업, 중소기업, 유통체인들의 리치 대응전략 사례도 조사해 우리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OTRA 조병휘 브뤼셀무역관장은 “사전등록이 완료되는 올 12월초에 갑작스런 수출중단 위기에 직면하지 않도록 우리 수출업체들의 리치등록이 매우 중요하다”며 “KOTRA도 우리 업체들의 리치대응을 지원키 위해 REACH-SOS 대응 전문교육 등 전방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치제도는 화학물질 등록을 의무화한 제도로써 화학물질은 청바지, 지우개, 자동차, 페인트, 플라스틱 용기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모든 제품에 포함된다.

등록은 EU 소재 법인이나 개인만이 할 수 있으며 EU내 법인이 없는 비EU 기업들은 OR을 선정, OR이 자사를 대신해 등록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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