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옛 수인선 협궤철로변에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 철로변에 핀 코스모스와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면서 시민들의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단원구는 지난 6월 중순 옛 수인선 협궤철로변 약 2㎞ 구간에 해바라기씨를 파종,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이곳은 1995년 당시 수인선 협궤철길 풍경 재현을 위해 협궤열차 모형, 철길 건널목 및 차단기, 신호등, 역사표지판 등 시설물로 생태·문화 공간을 조성해 관람객에게 옛 추억의 향수를 함께 느끼게 하고 있다.
또한 기차놀이, 잠자리 잡기, 말뚝 박기, 소와 목동 등 토피어리를 이용 농촌풍경 재현과 잠자리, 메뚜기, 무당벌레 모형 등 10개 테마를 주제로 아트 의자와 원두막을 설치해 이곳을 찾은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시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최정환 단원구청장은 “현재 이곳은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협궤철길의 장점을 갖고 있다”며 “이런 장점을 살려 시민들에게 한 단계 높은 볼거리 제공을 위해 계절별 테마 식물 재배, 편의시설 및 조형물 설치 등 낭만과 추억이 서린 사계절 나들이 코스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해바라기를 구경나온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책, 잠자리, 딱정벌레 등을 이용한 10여종의 아트 의자와 원두막 및 포토존을 설치하는 한편 협궤철도 관련 사진 등을 전시하고 안내요원을 배치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편익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