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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여주액비유통센터

가축 분뇨로 액비생산, 비싼 비료값 걱정없죠
연간 1만톤 생산 400여 농가에 무상공급
1억6천여만원 절감… 축산농가 고민해결

 

최근 국제유가 인상으로 비료값이 급등하자 각 지자체와 농협, 농민들이 깊은 시름에 빠져있다. 또한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여주지역을 포함한 전국 양돈농가들의 축산분뇨 적정처리는 매번 고민거리다. 이 같은 농민과 양돈농가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하는 대안이 마련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축분뇨를 이용해 연간 1만톤의 액비(유기질 비료)를 생산, 1천ha에 이르는 400여 농가에 무상 공급해 주고 있는 여주액비유통센터(여주양돈협회 영농조합법인 대표 이용복)가 그 주인공.

1천ha 기준으로 연간 1억6천200만원의 비료값 절감효과를 내고 있는 여주액비유통센터는 2003년 여주군 대신면 당산리에 처음 문을 연 이후 2006년 여주군이 2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천톤 규모의 발효조 5기를 증설하면서 연간 1만톤의 액비를 생산할 수 있는 지금의 면모를 갖췄다.

농가들은 액비의 무상공급으로 비료값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

특히 개별적 토양에 맞게 적정량을 무료살포해 주고 있어서 생산비와 노동력까지 절감된다며 크게 기뻐한다.

여주액비유통센터는 농가 뿐 아니라 축산농가에서도 고마움의 대상이다.

축산농가에 따르면 돼지 한 마리 당 하루 평균 배출분뇨 양은 4㎏, 소는 20㎏이나 된다.

100여두의 돼지를 양돈할 경우 매일 400㎏의 축산분뇨가 발생하지만 적정한 처리는 모든 양돈농가의 걱정거리다.

전국적으로 연간 1천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축산폐기물은 이제 더이상 개인이 아닌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주액비유통센터에서는 축산분뇨를 수거해 악취까지 제거한 유기질 비료를 생산, 농가에 무상공급해 주고 있으니 축산농가에서도 그저 고마울 뿐이다.

축산분뇨를 이용한 자원화사업(유기질 비료)은 여러 지자체에서도 시행했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악취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여주액비유통센터는 여주군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으로 광합성미생물을 사용하고 분뇨를 충분히 발효시킴으로서 악취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때문에 악취로 인해 나빠졌던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성공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8월 한달 동안만 해도 안성시, 충남도청, 각 시군 관계자 50여명이 다녀감으로써 축산분뇨를 이용한 자원화 사업의 가치와 필요성을 반증하고 있다.

여주양돈협회 영농조합법인 이용복 대표는 “축산농가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축산분뇨를 적정처리해 주고 이 과정을 통해 소중한 농업 자원(유기질 비료)을 생산, 농가에 무상공급하고 있다”며 “이는 자연순환농업의 조기 정착 및 농업인과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근본적인 농업환경를 보전하는데 크게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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