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라 함은 식물체에 필요한 수분은 인위적으로 공급함을 뜻하며 식물체는 기본적으로 70~80%가 수분으로 돼 있어 사람과 마찬가지로 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성장 불량 및 생육을 제대로 유지하기가 힘들어 금방 시들어 버린다. 또 식물에 필요한 영양소(N, P, K 등)도 영양소 자체로는 흡수가 불가능하며 물과 함께 흡수하기 때문에 비료 또한 물과 함께 제대로 공급해야만 식물이 제대로 성장 및 유지를 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의 관수 개념은 적시에 적정량을 주어 수분 과다 및 수분 부족으로 인한 생리 장애를 최소한으로 해 주며 뿌리의 호흡을 원활하게 하면서 관수를 해야 한다. 식물은 사람과 같이 수시로 자주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외국의 경우 식물에 공급하는 물은 상수가 아닌 중수 사용으로 우리나라처럼 물 부족 국가의 현실로는 상수의 하수화를 막음과 동시에 최소한의 물만 사용함으로써 물 절약의 효과를 볼 수 있어 더욱 경제적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조경 식재 후 관수 및 농업용수 활용에 대해 상수나 지하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지하수는 고갈돼 가고 있으며 상수를 하수로 만들어 버리는 비효율적이고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중수를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거나 실행하고 있다.
중수라 함은 손을 씻거나 하는 등의 식물에 줄 수 있는 조건의 물을 말하며 현재는 바로 하수로 버려지고 있는 물로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수자원의 절약을 위해 이런 중수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초기에 시설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자금 확보가 되는 지역에서만 일부 시행하고 점차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역시 물 부족 국가로 분리돼 있어 향후에는 수자원의 활용이 큰 이슈가 될 것이다.
지금 당장은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자원 활용과 경비 절감을 위한다면 한번쯤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수자원을 후세에 계속 전하기 위해서는 작물에 주는 물을 중수로 활용, 경제적으로나 효율적인 관리돼야 할 것이며 또 조경수나 화분 식재 후 상수로 수분 공급하는 낭비를 막아 작물도 잘 살리고 환경 정화 및 수자원의 활용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경 식재를 많이 하고 있으나 조경 식재 후 수분 공급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인위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인력이나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
청계천 복원 공사시 관수 시설을 했으나 펌프의 효율이 해가 지나면서 떨어지는 것과 추가로 설치할 것을 고려하지 못해 현재는 활용을 잘 못하고 있다. 만약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펌프를 키워 다시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또 안면도 꽃 박람회장에도 관수 시설을 했으나 지중관수가 안 되는 자재를 가지고 지중관수를 설치, 당해년도만 사용하고 그 이듬해부터는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대로 시설 활용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설치된 점적 라인을 전부 철거하고 지중관수 전용 자재로 교체함과 동시에 배관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관수 설치는 단편적으로 자재를 구매,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을 지을 때 전기 설계를 하듯 미리 사전에 전문가와 상의, 설치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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