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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2014 亞게임, 외국인에 대한 시민의 자세

“세심한 점검·배려 필요하다”
한일월드컵 당시 불편사항 1위 언어소통
교통질서·안내표지·청결도 등 개선시급

 

오는 2014년 인천에서 아시아의 축제인 아시안게임이 벌어진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한 인천 시민들의 기대는 자뭇 대단하다. 이는 이번 대회를 훌륭히 치뤄 인천의 저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세계인의 눈에 인천의 문화와 시민의식이 비교될 것으로 국가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도 대회가 갖는 의미는 크다.

이러한 세계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은 한국 축구팀의 선전으로 4강이라는 기적을 일구며 전 국민의 감동을 자아내는 축제로 끝났다. 전 국민이 합심, 준비한 월드컵은 문화시민운동부터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한 안전대책에 이르기 까지 외국인 손님맞이 준비는 완벽한 듯 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를 앞두고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하는 외국인 229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쇼핑과 숙박, 음식점, 교통 분야의 이용 경험을 묻고 항목별로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외국인의 83.8%가 우리나라 여행 전반에 대해 만족했고 85.4%가 다시 오고 싶어 했으나 외국인 쇼핑 선호 지역의 가격 표시 미흡과 외국인 소비자 불만 피해신고 제도 미흡, 언어 소통 불편 등이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이중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사항으로는 72.9%가 언어소통을 꼽았고 교통혼잡(47.1%)과 과속 난폭운전(19.2%), 화장실 불결(16.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국제행사로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안내 표지판이 부족했던 점이 지적됐다. 일시에 관람객이 몰렸을 경우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운영상 문제점과 그늘이 있는 휴식 공간 부족 등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이제는 인천이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인천 시민 모두가 주민 의식을 갖고 합심해야 할 때며 외국인의 입장에서 느끼는 사소한 불편 사항이라도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인천시민 모두의 세심한 점검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직위는 “앞으로 지난 2002년 부산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점을 십분 활용, 적절히 벤치마킹하면서 운영상의 부족한 부분을 점진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세심한 배려와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춰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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