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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공익 캠페인’

道 ‘꿈나무 안심학교’등 TV방영 예정
신청 문의 폭주땐 수요감당 한계 지적

경기도가 내달부터 KBS 1TV를 통해 ‘꿈나무 안심학교’ 공익캠페인을 방영할 예정이지만 급증하는 문의에 대비해 학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7일까지 KBS 1TV을 통해 위기가정을 무제한·무기한 돕는 ‘무한돌봄사업’의 공익캠페인을 방영한 뒤 내달부터는 맞벌이, 저소득층 가정 자녀를 방과 후에도 돌봐주는 ‘꿈나무 안심학교’ 공익캠페인을 방영한다.

도는 무한돌봄사업의 공익캠페인을 내보낸 후 이전보다 2~3배 가량 늘어난 신청·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

공익캠페인은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나 도는 내달 2일부터 20개 시·군, 30개 학교, 40개 학급으로 늘려 운영하는 꿈나무 안심학교도 같은 방법으로 홍보를 벌이기로 했다.

무한돌봄의 경우 올해 편성된 본예산만 31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나 급증하는 신청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꿈나무 안심학교는 사정이 다르다.

도는 올해 꿈나무 안심학교를 위해 총 42억원을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는 신규설치학교에 들어가는 10억원과 인건비, 학교운영비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추가 신규설치학교를 위한 비용은 책정돼 있지 않다.

수용할 수 있는 인원 역시 한 학급당 20여명으로 총 800여명에 불과하다.

공익캠페인이 나간 후 급증하는 신청 학생을 모두 수용하려면 시·군은 물론 학교, 학급, 교사를 늘려야 하지만 도는 1회 추경에 아직 따로 반영하지 않았다.

더욱이 학급을 늘리려면 도내 학교와 유휴교실 확보, 전문교사 채택 등에 대해 협의를 거쳐야 해 수요에 알맞은 공급을 제때 하기는 힘든 상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공익캠페인이 나간 후 엄청난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방안은 딱히 없다”며 “꿈나무 안심학교를 확대 운영하려면 예산, 유휴교실, 전문교사 영입, 학교장 승인 등 여러가지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유동적으로 늘리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아직 특별히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공익캠페인 후 더 많은 수요가 있을 시에는 추경이나 정부가 6월부터 추진하는 종일돌봄교실을 통해 수요를 충족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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