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9 (수)

  • 맑음동두천 24.3℃
  • 맑음강릉 28.3℃
  • 맑음서울 24.3℃
  • 맑음대전 25.0℃
  • 맑음대구 24.1℃
  • 맑음울산 22.7℃
  • 맑음광주 24.6℃
  • 맑음부산 20.7℃
  • 구름조금고창 ℃
  • 맑음제주 22.5℃
  • 맑음강화 21.3℃
  • 맑음보은 22.7℃
  • 맑음금산 23.8℃
  • 맑음강진군 24.0℃
  • 맑음경주시 25.4℃
  • 맑음거제 23.5℃
기상청 제공

경기도 “자금난·인력난 겹쳐 이중고”

기아自 “RV차 판매 급감 생산라인 축소”
삼성電 “수요예측 어려워 설비투자 보류”
道 비상경제대책위 기업들 하소연 봇물

 

경기도가 16일 도청 상황실에서 마련한 ‘비상경제대책위원회’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앞다퉈 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일자리 창출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서 도는 올해 일자리 10만개 창출 목표에 따른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기업체 관계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사정이 나은 대기업은 아직까지 구조조정 계획은 없으나 생산에 필수적인 설비투자를 미루는 등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알렸고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경기 침체로 인한 자금난에 인력난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박영준 부장은 “지난해 7만6000대를 판매,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외부적으로는 괜찮아 보인다”며 “하지만 소하리 공장의 가동률이 85%에 불과하고, RV차량은 판매율이 급감해 생산라인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허영호 전무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5500명으로 확대하기는 했지만 반도체 수요공급 예측이 어려워 설비투자 결정은 하반기로 보류했다”며 “임원 수를 줄이고 연봉과 인센티브를 축소하는 등 다양한 위기극복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현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장은 “청년 실업률이 높다지만 실제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대학과 연계해 학생들이 졸업 전 일정기간 동안 관련 분야의 중소기업에서 현장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취업할 때 이를 경력으로 인정해주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이회영 경기도중소기업협의회장은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간의 신용카드 수수료 차이를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으며 이재선 고용서비스협회 수원지부장은 불법 외국인 노동자와 황제노조로 인해 일용직 노동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책적인 배려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단기적 임기응변식의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기초를 튼튼하게 하는 일자리 창출이 이뤄져야 한다”며 “모두가 어렵지만 ‘역지사지’ 정신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