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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행사, 큰물서 논다?

도·시군·산하기관 서울 원정 줄이어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 도내개최 지적

경기도와 도내 시·군, 산하 공공기관들이 토론회와 공청회, 제작발표회 등 각종 행사를 잇따라 서울에서 개최하면서 도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23일 도와 시·군, 산하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경기복지미래재단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사회복지행정 개선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서울대학교가 재단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분권교부세 중심의 ‘경기도 복지재정분석’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도 지난 3일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라며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경기도시공사는 지난달 23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수도권 대심도 광역급행철도 건설과 관련한 전문가 토론회를, 지난해 7월에는 ‘한강 수변공간의 생태보존과 휴양·문화·주거공간 개발방향’ 전문가 토론회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었다.

고양문화재단과 ㈜다비드스타픽쳐스가 주최하고 고양시가 후원하는 순수창작 뮤지컬 ‘위대한 SHOW’는 지난달 25일 서울 명보아트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성남아트센터는 김훈의 베스트셀러 소설 남한산성의 뮤지컬 제작발표회를 역시 지난달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졌다.

해당 기관들은 이에 대해 정부가 도 사업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행사 참석자들의 교통편의와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경기도민들의 반응은 차갑다. 성남에 사는 박모씨(30.여)는 “도민을 위한 행사를 굳이 서울에서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행사를 치르는 공무원과 참석하는 지역주민들이 모두 경기도에 있는데 당연히 도내에서 치러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보더라도 경기도의 행사는 도내에서 치르는 게 맞다”며 “도는 도내에서 치르는 행사에 대한 한계만 지적할 게 아니라 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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