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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산림청 ‘광릉숲’ 유네스코 등재 추진

생물권보전지역 신청…내년 심사

경기도는 산림청과 함께 이달 말 광릉숲을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보전지역은 핵심·완충·전이 등 3개 지역으로 세분화되며 등재 여부는 내년 5월 유네스코 본부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보전지역으로 등재되면 광릉숲은 유네스코로부터 환경 보전과 병행한 개발, 생태계 변화 모니터링, 전세계 네트워크와의 교류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도는 광릉숲 전이지역에서 생산되는 배와 포도 등에 유네스코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수출 길을 열 계획이다.

또 광릉숲이 유네스코에서 발간하는 책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려지면 보전지역만 여행하는 마니아들의 방문이 이어져 부수적인 관광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광릉숲은 의정부, 남양주, 포천 등 3개 지역 2천238㎡에 걸쳐 있으며 1468년 조선 세조가 능림으로 지정한 뒤 500여년간 천연림으로 보존됐다.

특히 광릉숲 소리봉(해발 536.8m) 주변은 극상림을 이루는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등 국내 하나 뿐인 천연 학술 보존림으로 지정돼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광릉숲은 1981년부터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추진해 유네스코 현지 조사에서 적합 의견까지 통보받았으나 소리봉 지역의 확고한 보전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등재에서 제외됐다.

이후 2005년 등재를 재추진했지만 주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했으며 이번에는 주민들을 설득해 등재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여부는 지난해 신청한 신안 다도해와 북한 묘향산과 함께 다음달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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