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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그린시티 개발 탄력 받나

수공-주민, 토취장 갈등 타결… 면적 65% 축소합의
생존권·재산권피해 최소화 내년 6월 공사착수

화성 송산그린시티 개발과 관련, 그동안 토취장 지정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한국수자원공사와 송산면 주민들간 갈등이 봉합될 전망이다.

13일 수공과 주민 등에 따르면 토취장을 당초 계획의 35% 가량으로 축소하고 강제수용 대신 사용방식으로 변경하는 대안에 최종 합의했다.

수공과 주민들은 이날 안산 시화환경관리센터에서 열린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당초 계획했던 5천710만㎥의 토사 채취량을 2천596만㎥로 55% 줄이고 토취장 3곳 중 2곳만 사용키로 해 당초 계획보다 토취장 면적을 200만㎡(65%) 가량 축소시켰다.

또 토취장 조성 방식도 토지주의 3분의2 이상이 원할 경우 강제수용 방식이 아닌 사용 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게 했다. 사용 방식으로 변경되면 토지주들의 재산권은 그대로 두면서 해당 토지에서 필요한 흙만 채취하게 된다.

수공은 이 같은 합의내용을 토대로 2010년 6월 중 토취장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수공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토취장 조성 부지를 최소화하고 재산권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키로 했다”면서 “향후 토취장 추가 지정이 필요할 경우 주민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배 주민대책위 사무국장은 “이번 합의에 따라 필요토량과 토취장 면적이 줄어 주민들의 생존권·재산권 피해는 물론 환경파괴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수공은 지난해 8월 시화호 남측 간석지 57.82㎢에 송산그린시티 개발을 추진하면서 인근 송산면에 토취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지역 주민들은 이에 반발, 토취장 개발 백지화를 요구해왔다.

이종철·이경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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