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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애·애국심 듬뿍 ‘희망 송편’

도지사, 의정부 떡 체험관서 장병들과 송편빚기 행사 호응

 


경기도는 지난 29일 한가위를 맞아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군장병이 함께 빚는 희망담은 무지개 송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의정부 담다헌 떡 체험관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떡명장 박경애 원장의 ‘송편빚기 비법’을 전수받은 장병들이 가족에게 보낼 송편을 빚으며 웃음과 감동을 만들어낸 한마당이었다.

이날 참석한 육군 제65사단 중대 소속 장병 50여명은 경기도특산물 경기미와 자색고구마, 호박, 도토리, 녹두 등을 썩은 반죽을 투박한 손으로 동글동글 빚어 콩, 밤을 넣고 송편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육군 제65사단 최희관 대대장은 “군 생활하면서 장병들이 이렇게 화색이 돈 것은 드문 일”이라며 “군부대에서도 여러 행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외부에 나와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김문수 지사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 날 행사에 참가한 황수환 이병은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해 장병들의 효성을 자극했다. 황 이병은 “홀로 계신 아버지, 10년 동안 저를 축구선수로 키우려고 뒷바라지 하느라 얼마나 고생하셨느냐”면서 “폐결핵으로 요양 중이신데 추석 때 혼자 보내시더라도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철들어 전역해서 잘 모시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이날 ‘65사단 떡명장’으로 뽑힌 임종성 일병은 “송편을 어머니께 보내고 싶다”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 가슴속에 살아 계신다. 조촐하게 차례 상을 차려 직접 만든 송편을 드리고 싶다”고 말해 장내 분위기를 숙연케 했다.

이날 앞치마를 두르고 장병들과 함께 송편을 빚은 김문수 지사는 “한가위의 동그란 달처럼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기원한다”면서 “장병들이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빚은 송편은 그 무엇보다 맛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군장병들이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해 또 한번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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