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진에게 “(집권) 3년차에 도덕적 해이가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4면
이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근무자세에 긴장이 풀어질 수 있으니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말한 뒤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힘을 가진 사람들의 도덕적 해이는 힘겨운 서민에게 실망을 넘어 배신감을 안겨줄 수 있음을 명심해 달라”고 거듭 당부한 뒤 “책임감을 갖고 철저히 살피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 취임 2주년에 언급,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한해를 어떻게 꾸리느냐 하는 각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어려움과 고통이 있어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확신이 있으면 견딜 수 있다”면서 “정부가 국민, 특히 서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최선을 다해 경제를 살려 여전히 어려운 서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인 25일 특별 기자회견 등과 같은 행사는 준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주 중반쯤 국무회의와 외부행사 연설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집권 중반기의 국정운영 방침에 대해 설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