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급증하는 수도권 수출입 화물처리를 위해 2006년 9월 착공한 평택·당진항 컨테이너터미널 선석(선박이 정박하는 자리)을 내달 1일 추가 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개장하는 컨테이너터미널의 선석은 총 1천680억원(국비 350억원, 민간자본 1천330억원)을 투자한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진행됐으며, 2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또 냉동·위험물 특수컨테이너 처리도 가능한 수출입 물품 임시 보관소인 장치장(288천㎡)과 보세창고, 부대시설 등 최신 하역장비와 운영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수출입 화물의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
현재 평택·당진항 컨테이너터미널에는 선박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선석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최근 3년간 처리한 화물량의 증가율도 전국 최대인 19.6%에 달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선석이 본격 가동되면 평택.당진항에서 연간 36만TEU에서 72만TEU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