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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호남향우회 표심 향배 ‘막판 신경전’

김문수 후보측 “유 후보 감싸는 민주 애처롭다”
유시민 후보측 “호남 표심 우리에게 결집 현상”

김문수측 “호남향우회, 柳 지지 없다”- 道 호남향우회장 “꾸며 낸 것”

호남향우회 표심이 선거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측이 호남향우회 상당수가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발표하자 경기도호남향우회연합회가 이를 반박하면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선 것.

지난 30일 김문수 후보 캠프측은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중앙회 임원단과 경기도 광주 호남향우회, 부천 호남향우회, 고양호남양우회 등 경기도 26개 시군 호남향우회 및 향우회 임원, 호남출신 사회·경제단체 임원들이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경기도당은 31일 이용훈 경기도호남향우회 연합회 회장 이름으로 논평을 내고 즉각 반발했다.

이용훈 연합회장은 “김문수 후보 측이 한나라당 도의원 비례공천자 등이 포함된 일부 단체를 마치 기존 호남향우회처럼 꾸며 보도자료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남향우들간 반목과 분열을 야기 시켜 향우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무리들의 술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선대위 손숙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호남 표심이 유 후보에게 등 돌린 것은 자업자득”이라며 “민주당을 욕하며 박차고 나갔던 유 후보를 다시 안방 주인으로 모셔 애써 감싸는 민주당이 한심하다 못해 애처롭다”고 재반박했다.

한편, 호남향우회의 지지 논란에 대해 김 후보 측과 유 후보 측은 서로 자신에게 호남표심이 몰리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서로의 시각차를 확연하게 드러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호남향후회의 정치적 중립 선언은 호남표심이 유 후보에게 멀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김 후보 캠프가 호남향우회를 이용했다’며, 이 점 때문에 오히려 호남표심이 유 후보 측으로 결집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김 후보 측의 호남향우회 사건으로 인해 오히려 호남표가 결집되는 현상이 벌어졌다”며 “김 후보 측에게 고맙다는 의사 표시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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