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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혼선 1인8표제 여권자 곳곳서 ‘갸우뚱’

복잡한 투표방식 노령층 유권자들 애먹어
사퇴한 심상정 후보 투표 18만 무효표 발생

6.2 지방선거에서 처음 시작하는 1인8표제가 우려한 대로 혼란과 함께 문제점을 낳았다. 지난 2일 도내 투표장에서는 처음 접하는 1인8표제로 인해 혼란과 함께 실수가 연발됐다. 특히 노령층 유권자들은 투표 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헤매야 했다.

이번 선거가 시.도지사, 구.시.군의 장,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시.도 교육감, 시.도교육의원, 지역구 시.도의원, 지역구 구.시.군의원 등 총 8명을 뽑아야 하기 때문에 유권자 1명이 숙지해야 할 후보자가 적게는 8명에서 많게는 수십 명에 달했다. 특히 교육감과 교육의원은 정당추천제도 아니고, 번호를 부여받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후보 선택에 애를 먹었다.

이런 이유로 광주 퇴촌면의 한 유권자는 교육감 후보들을 알지 못한다며 투표용지를 찢어버리고 투표소를 나가기도 했다. 또한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전날 선관위에서 나눠준 공보물을 온 가족과 함께 돌려보며 후보자들을 숙지한 후 컨닝페이퍼를 만들어 투표소로 향해야 했다.

더군다나 유권자들이 사퇴한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에게 투표, 18만표나 되는 무효표가 발생했다. 사퇴한 사실을 몰랐던 유권자들이 심 후보에게 투표를 했던 것. 유권자들 중 일부는 선관위가 제대로 공지를 하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라며 재투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도내 선관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재투표를 요구하는 댓글이 하루에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선관위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 심 후보가 사퇴했다는 공고를 투표소마다 공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심 후보가 사퇴했다는 공고를 투표소마다 공시했다”며 “다만 투표용지에 사퇴 표시를 하지 못한 것은 심 후보가 투표일에 임박해서 사퇴했기 때문”이라며 투표용지 재인쇄 시간이 촉박했음을 밝혔다.

또한 1인8표제의 문제에 대해 도내 선관위 관계자는 “1인8표제는 그동안 홍보를 많이 해서 그런지 별다른 문제점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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