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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여야 도내 2012년 19대 총선 전망

한나라당이 6.2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서 경기도 내 19대 총선 정국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도내에서 얼마나 많은 배지를 다느냐가 관심사항으로 꼽힌다. 현재 상황을 보면 다소 전망이 불투명하다는게 여권에서의 중론이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공천 파동과 세대를 뛰어넘는 유권자들이 반 한나라당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민주당 역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민주당 역시 공천 과정에서 상당한 갈등을 보여왔기에 공천 갈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반한나라당 정서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지 여부도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도내 국회의원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고민이 많다.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거의 패닉에 빠졌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나라당 도내 의원들은 19대 총선에서 자신이 배지를 달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품을 정도다. 당과 정부가 쇄신을 하지 않을 경우 19대 총선에서도 지역주민에게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뉴타운 바람으로 인해 친이계 후보들이 대거 국회 입성에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19대 총선에서는 친이계 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동부벨트권은 서부벨트에 비해 지지세가 유지돼 가슴을 쓸어내리는 분위기지만 서부권밸트 소속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농촌지역구 의원들은 여당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19대 총선에서도 무난한 입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도심으로 갈수록, 특히 서부권 도심 의원들은 상대적인 허탈감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다.

도시밀집형 서부벨트는 19대 총선에서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생각이다.

19대 총선에서 서부벨트와 동부벨트가 만나는 수원과 화성 그리고 의정부·파주의 공천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19대 총선에서도 도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원 권선 지역구 의원인 정미경 대변인은 “수원 화성 그리고 의정부는 중요한 도시”라며 공정한 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수원시가 무너지게 됐고 그 영향을 화성시와 성남시 그리고 용인시가 받으면서 모두 민주당에게 빼앗기게 됐다는 것이다.

정 대변인은 “만약 수원시가 무너지지 않았다면 서부벨트가 그처럼 무참히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이유로 수원·화성·의정부·파주의 19대 총선 공천이 한나라당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꼽히게 됐다. 하지만 이곳을 지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천에서 탈락한 시장들이 19대 총선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용서 전 수원시장, 최영근 전 화성시장, 김문원 전 의정부 시장, 류화선 전 파주시장 등이 출마할 가능성이 벌써부터 점쳐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국회의원 간의 갈등이 표출되면서 공천이 번복에 번복을 거듭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들은 마음 속 깊이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여기에 6.2 지방선거 공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천 탈락 후 불만을 품은 후보들이 19대 총선에서 다시 공천 도전을 할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들 후보와 현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공천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만약 이들은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 하지만 19대 총선에서 배지를 얼마나 많이 달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 이유는 지방선거와 총선의 지역주민 성향은 다르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이기에 정당보다는 후보를 보고 선택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총선은 정당을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민주당은 일단 19대 총선의 희망 가능성을 보았지만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민주당 박기춘 경기도당위원장은 “지금이 민주당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지방선거 승리에 자만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진단했다. 박 위원장은 “19대 총선을 전망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해 신중성을 기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상당한 가능성을 보았다. 무엇보다 인구가 가장 많은 서부벨트를 민주당이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서부벨트를 기점으로 동부벨트를 무너뜨릴 구상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원·화성·의정부·파주 지역구 배지를 빼앗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난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자들이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지역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와신상담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민심이 일단 반한나라당 정서인 것을 감안해서 19대 총선에 출마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판단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점령한 경기도를 다시 되찾아 오겠다는 전략이다. 게다가 거물급 인사들이 경기도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야권연대’ 움직임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를 통한 승리를 경험한 민주당과 야당들은 19대 총선에서도 야권연대 움직임을 보일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하지만 야권연대 과정에서 누구를 후보로 내세울 것인가를 놓고 상당한 갈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모두 민심의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반한나라당 정서에서 반민주당 정서로 바뀌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민심의 변화는 하루가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기때문에 현재 반한나라당 정서가 19대 총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도내 정치인들은 보다 낮은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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